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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찰스3세 "깊은 슬픔…헌신·돌봄으로 세계에 감동"

스타머 총리 "용감하고도 겸손한 리더십" 추모…청사에 조기 게양

[교황 선종] 찰스3세 "깊은 슬픔…헌신·돌봄으로 세계에 감동"
스타머 총리 "용감하고도 겸손한 리더십" 추모…청사에 조기 게양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가장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하고 가톨릭교회에 위로를 전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애도 성명을 내어 "교황께서 전 생애 깊은 헌신으로 섬긴 교회, 온 세상과 (전날인 지난 20일) 부활절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우리의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은 연민과 교회 통합을 위한 관심, 모든 신념을 가진 사람과 타인의 이익을 위해 애쓰는 선의를 가진 사람의 공통적 대의를 위한 지칠 줄 모르는 헌신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기렸다.
또한 "창조물을 돌보는 것이 신에 대한 믿음의 표시라는 고인의 신념은 전 세계 많은 곳에 울려 퍼졌다"며 "인간과 지구를 위한 노고와 보살핌으로 고인은 수많은 이들의 삶에 깊은 감동을 줬다"고도 추모했다.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이달 초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었다가 교황의 재활을 위해 바티칸 방문을 연기했다. 그러다가 지난 9일 이탈리아 국빈 방문 중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교황과 비공개로 만났다.
찰스 3세는 "수년에 걸친 교황과의 만남을 특별한 애정으로 기억하며, 이달 초 찾아뵐 수 있어 깊이 감동했다"며 "고인이 결연히 섬긴 교회, 그리고 고인의 삶에 영감을 받은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는 영국성공회의 명목상 수장이다. 영국성공회는 16세기 헨리 8세 시대에 가톨릭교회와 분리됐으며, 찰스 3세의 바티칸 방문은 가톨릭교회와 영국성공회간 더 긴밀한 관계 구축을 상징하는 시도로 풀이됐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성명을 내고 "세계와 교회에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에 고인의 리더십은 용감했고 그러면서도 항상 깊은 겸손에서 나왔다"고 기렸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과 억눌린 이들, 잊힌 이들의 교황이셨다"라며 "인간의 취약성이라는 현실에 가까웠고 전쟁과 굶주림, 박해, 빈곤에 직면한 기독교인들을 만났으나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절대로 버리지 않았다"고 추모했다.
영국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기 위해 이날 하루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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