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빗 속에서 꺼내는 기억과 감정…'Only Cry in the Rain' [퇴근길 신곡]

[사진]OSEN DB.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츄가 감정의 기억을 호출하며 청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츄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Only cry in the rain’(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 전곡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츄의 컴백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Strawberry Rush’(스트로베리 러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그 사이 츄는 ‘두 번째 사랑’, ‘IN MY DREAM’(인 마이 드림), ‘nrv’, ‘내가 바보라서 그래?’ 등의 음원에 참여하며 꾸준하게 음악 팬들과 만나왔다.

츄의 미니 3집 앨범 ‘Only Cry in the Rain’은 ‘기억’과 ‘감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마주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되돌아보고, 그것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어 왔음을 노래하며, 츄만의 서정적인 내면과 음악 세계의 성장을 담아냈다.

츄가 그동안 노래로 전해왔던 ‘감정’, ‘솔직’에 대한 메시지도 더 짙어졌다. 앞서 ‘Howl’(하울)과 ‘Strawberry Rush’에서 ‘몬스터’라는 매개체를 통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아를 꺼내서 보여줄 수 있게 자신감을 줬다면, ‘Only Cry in the Rain’에서는 감정을 숨기고 살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비 오는 날 만큼은 감정에 솔직해도 괜찮다’는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츄 'Only Cry in the Rain' 뮤직비디오 캡처

타이틀곡 ‘Only Cry in the Rain’은 뉴웨이브 감성의 신스팝 사운드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곡으로, 경쾌한 리듬과 멜랑콜리한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츄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한층 더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곡 음원과 함께 공개된 ‘Only Cry in the Rain’ 뮤직비디오는 레트로한 영상미가 돋보인다. Y2K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운데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에 담긴 영상을 통해 친구들과 나눈 우정과 사랑을 되짚어 보는 츄의 모습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제목처럼 빗 속에서만 눈물을 터뜨리며 감정에 솔직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츄 'Only Cry in the Rain' 뮤직비디오 캡처

뮤직비디오 후반부 소녀 캐릭터의 눈동자가 새로 변하고, 새가 눈물을 떨어뜨리는 과정 또한 인상적이다. 그동안 ‘몬스터’라는 매개체로 메시지를 전해왔던 츄. 이번에는 ‘새’를 통해 눈물을 보여주며 메시지를 전했기에 앞으로의 ‘새’의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Only Cry in the Rain’을 비롯해 ‘Back in Town’(백 인 타운), ‘Kiss a Kitty’(키스 어 키티), ‘Je t’aime’(쥬뗌므), ‘No More’(노 모어) 등이 수록됐다.

청춘들의 감정의 기억을 호출하면서 더 짙어진 메시지를 전하는 츄. 매 앨범 감각적인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형식의 비주얼 티징을 선보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더 깊어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츄의 신곡 ‘Only Cry in the Rain’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