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는 없었다' EPL 레스터시티, 1년만에 2부 강등
![레스터시티의 강등을 막지 못한 판니스텔루이 감독. [AFP=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1/06066552-559b-45bf-aec7-a56fd64eab9c.jpg)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승격 1년 만에 챔피언십(2부)으로 다시 강등됐다.
레스터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3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1로 졌다. 후반 31분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19위 레스터시티는 4승6무23패(승점18)에 그쳤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프리미어리그 잔류 마지노선 17위 웨스트햄(승점36)과의 승점 18점 차를 극복할 수 없다.
앞서 레스터시티는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창단 1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8부리그 출신 제이미 바디 등이 똘똘 뭉쳐 동화 같은 스토리를 썼는데, 더 이상의 동화는 없었다. 2023~24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승격했던 레스터시티는 한 시즌만에 재강등됐다.
시즌을 앞두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을 첼시로 떠나보낸 레스터시티는 지난해 11월 스티브 쿠퍼 감독을 성적부진으로 경질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출신 뤼트 판니스텔루이를 선임했다. 그러나 판니스텔루이 감독은 20경기에서 단 2승(2무16패)에 그쳤다.
리그 9경기 연속 홈 경기 무득점 패배를 당하는 굴욕도 당했다. 판니스텔루이 감독은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를 훈련에서 제외해 마찰을 빚었다. 수비수 야닉 베스터고르가 훈련장에 강아지를 데려와 규율이 느슨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결승골로 레스터시티를 무너뜨린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AP=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1/67eb399e-8a76-4382-8a55-21c9262dc276.jpg)
앞서 꼴찌 사우샘프턴(승점18)이 일찌감치 2부 강등을 확정했고, 18위 입스위치타운(승점21)도 강등이 유력하다. 한편, 선두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24승7무2패(승점79)를 기록, 남은 5경기 중 1승만 추가해도 5년 만에 우승을 확정한다. 2위 아스널(승점66)에 승점 13점 앞서있기 때문이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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