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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등' 일본 35년만에 한국쌀 수입…열흘 만에 완판


일본 정부가 치솟는 쌀값을 잡기 위해 비축미 방출 등을 추진했음에도 쌀 소매가가 더 오르는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대형마트에서 쌀을 사 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 쌀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35년 만에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산 쌀 약 2톤이 판매 시작 열흘 만에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 초유의 쌀값 폭등 상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한국 쌀이 주목을 받게 되자, 농협은 이달 중 쌀 10톤가량을 추가로 수출하기로 했다.

21일 농협중앙회·aT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10일 쌀 2톤을 일본에 수출해 이날 판매했다. 전날(20일)에는 10톤 규모의 추가 물량 선적도 이뤄졌다.

일본 내 농협 온라인 쇼핑몰과 도쿄 신오쿠보의 한국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이 쌀들은 전남 해남군 옥천농협에서 생산한 땅끝햇살 브랜드로 모두 완판됐다.

일본에 한국 쌀이 판매된 것은 2011년과 2012년 동일본 대지진 때 구호용을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 한국 쌀에 대한 일본 수출 통계를 시작한 이래로 첫 수출이다.

농협이 일본에서 판매하는 쌀은 관세와 배송료를 포함해 시중에서 10kg당 9000엔(약 9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최근 쌀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18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일본 전국 쌀값의 평균은 5kg이 4214엔(약 4만 2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1%나 올랐다. 1971년 1월 이후 5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도쿄 등 일부 상점에서 판매되는 쌀은 kg당 1000엔(약 1만 원)이 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한국에서 일본에 수출된 쌀은 관세를 포함하더라도 이보다 약 10% 저렴한 수준이라 인기를 끌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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