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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시신 쓰레기로 덮은 채 차량에 방치…한인 아들 정식 기소

모친의 시신을 훼손하고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이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펜실베이니아주 랭캐스터카운티 검찰은 지난 16일 케빈 현 안(Kevin Hyun Ahn·31)씨의 예비심문 결과, 안씨가 모친 시신 학대 및 방치 혐의로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고 최근 밝혔다.
 
예비심문을 맡은 랜드리스 판사는 안씨의 거주지가 불분명하고,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며 보석도 거부했다.
 
지난달 24일 피해자인 안씨의 모친 현 안(Hyun Ahn·61)씨는 한 사업장에 주차된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용의자 안씨를 사건 현장에서 체포했다. 랭캐스터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모친 안씨는 목이 졸려 숨졌으며 외상성 뇌손상도 발견됐다. 〈본지 3월 28일자 A-1면〉
 
이와 관련해 랭캐스터카운티 검찰은 피해자 안 씨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30~40시간 전에 이미 질식으로 목이 졸려 사망했었다고 밝혔다. 차량 내 방치된 시신은 상자, 패스트푸드 포장지, 신발 등 쓰레기로 덮여 있었다. 안 씨의 변호인은 예비심문에서 시신 방치는 인정했지만, 학대의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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