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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상 OUT' 손흥민 시대 끝 준비하나..."SON 방출 첫 단계" 억측 속 '8골' 본머스 윙포워드에 950억 베팅 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 토트넘)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차세대 에이스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국과 스페인 주요 매체들은 AFC 본머스의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25, 본머스)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낙점했다. 세메뇨가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날 팬으로 알려져 있지만, 토트넘은 역대급 투자까지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17패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는 조기 탈락했고, 사실상 유일한 우승 가능성은 유로파리그에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실망스러운 시즌이 이어지자 구단 내부에서는 전면적인 리빌딩을 예고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손흥민의 거취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합류한 손흥민은 10년 가까이 토트넘의 상징으로 활약하며 통산 448경기 출전 173골을 기록, 클럽 역사상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을 이끌었지만, 최근 몇 시즌 누적된 체력 부담과 포지션 이동,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에 기복이 생기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7골을 넣었지만, 최근에는 복잡한 발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4월 11일 유로파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1차전 이후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되었고,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초기에는 가벼운 부상으로 판단했지만 상태가 악화됐다. 지금은 휴식이 중요하다"라고 밝혀 장기 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이미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을 가능성도 있다"라며 다소 극단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일부 외신과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의도적인 방출 시나리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인 부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그를 장기 명단에서 제외한 점, 유럽 원정에서 동행조차 하지 않은 점 등이 근거로 언급된다.

특히 구단이 세대교체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팀의 상징이자 고액 주급자이기도 한 손흥민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물론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고, 현재의 흐름 속에서 나오는 억측일 뿐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토트넘이 눈을 돌린 자원이 바로 세메뇨다. '스퍼스웹', '풋볼 팬캐스트', '피차헤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세메뇨를 '포스트 손흥민 시대'의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내부에서는 이미 실무 협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세메뇨는 좌우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한 피지컬, 니어포스트를 향한 정확한 슈팅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한 세메뇨는 본머스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며, 현지 언론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의 리처드 아모파는 그를 "월드 클래스"로 꼽기도 했다. 

구단의 관심은 단순한 '백업 자원' 확보 차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웹은 앞서 "세메뇨는 손흥민 이후 팀을 이끌 중심 자원으로 낙점됐다. 이는 토트넘이 전술 유연성과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풋볼 팬캐스트는 세메뇨의 시장 가치를 4,200만 파운드(약 798억 원)로 평가했지만, '더 선'은 본머스가 7,500만 파운드(약 1,422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초과하는 금액이다. 그럼에도 풋볼 팬캐스트는 21일 "토트넘은 세메뇨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48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지만, 구단이 이미 이별을 염두에 둔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거취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 역시 "발 부상은 공격수에게 가장 예민한 부위 중 하나이며, 장기적으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격돌한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복귀 목표로 삼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훈련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일한 트로피 기회를 눈앞에 둔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재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그리고 '포스트 손흥민' 세메뇨 시대가 실제로 열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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