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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통증에 귀 기울여야 새로운 노년 시대 연다" 2002 히딩크호 국대 의사의 조언

[사진]멀리깊이 제공

[사진]멀리깊이 제공


[OSEN=강필주 기자] ‘국가대표 주치의’로 잘 알려진 나영무 솔병원 원장이 2002년 히딩크호 4강 신화 노하우를 접목시킨 중년 통증 관리의 새로운 가이드를 제시한 책을 펴냈다.

'나영무의 통증회복력(2025년 4월, 멀리깊이刊)'은 30여 년 경력의 재활의학과 의사로서 남기고 싶었던 진료 현장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인연이 뿌리다. 

나 원장은 1996년부터 22년간 축구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고, 히딩크 감독과는 부임 초기부터 월드컵 본선까지 1년 6개월간 동고동락했다.

나 원장이 꼽은 히딩크호 성공 비결은 강철 체력 프로그램과 통증 회복력 강화, 그리고 전반을 돌아보며 경기 템포를 조절하고 전술적 변화를 꾀했던 하프타임의 효과적 활용이었다. 덕분에 태극전사들은 이전과는 달리 집중력이 떨어지는 후반과 연장전에서 오히려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역전 체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히딩크호의 성공은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중년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이가 들면 근력이 약해지고 혈액순환도 잘되지 않는 등 몸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한다. 이때 아프면 아픈 대로 통증을 참는 사람과, 전성기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의 기능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 체계적으로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하프타임과 같은 전략적 시간이 중요하다.

나 원장이 인생이라는 경기의 후반전에 돌입하는 중년들에게 강조하는 키워드는 ‘통증회복력’이다. 통증회복력이란 단순히 고통을 참고 견디는 힘이 아니라, 통증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퍼포먼스를 이어나갈 수 있는 힘, 즉 ‘통증 대항력’을 뜻한다. 

근력과 체력을 키워 통증회복력을 다지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노년 시대를 여는 ‘통증 혁명’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골프, 테니스, 축구, 마라톤, 자전거 등 유행 따라 온갖 부상에 시달리는 헛똑똑이 운동마니아들의 잘못된 운동법을 교정하면서, 중년을 괴롭히는 5대 통증을 극복하기 위한 50가지 필수 운동법도 안내한다. 

또한 ‘허리 질환에 수술과 시술 가운데 무엇이 적절한가’ 등 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즉문즉답과 진료실에서 환자들과 만나면서 느꼈던 소소한 삶의 이야기도 녹아 있다.

나 원장은 현재 대한육상경기연맹 의무위원장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의무위원으로 활동하며 스포츠 현장을 지키고 있다. 

나 원장은 “우리 시대 중년들이 이 책을 통해 잠시 쉬면서 숨 가쁘게 달려온 삶을 살펴보고, 인생의 후반전과 나아가 연장전을 버텨내는 통증회복력을 높여 건강하게 빛나는 노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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