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5% "트럼프 관세에 日경제 불안"…28%만 "협상 기대"
아사히 여론조사…이시바 내각 지지율 4%p 오른 30%
아사히 여론조사…이시바 내각 지지율 4%p 오른 30%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인 대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미일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이달 19∼20일 유권자 1천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85%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일본 경제에 끼칠 나쁜 영향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견해는 1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관세에 불안을 '크게 느낀다'는 응답률은 2월 조사 때 29%에서 14%포인트 상승한 43%였다.
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이시바 정권의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은 28%였다.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자는 70%로 이보다 훨씬 많았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의 미국 관세 대응을 '평가한다'는 견해는 24%, '평가하지 않는다'는 58%였다.
미국 관세 대응책으로 거론되는 소비세 감세에 대해서는 59%가 '일시적으로 (소비세를) 내리는 편이 좋다'고 답했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전달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30%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초선 의원들에게 10만엔(약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으로 평가받는 20%대까지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두각이 이어졌다.
오는 7월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참의원(상원) 선거를 지금 실시한다고 가정할 경우 투표할 정당을 택해 달라는 질문에 23%는 집권 자민당, 17%는 국민민주당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1야당 입헌민주당 12%, 제2야당 일본유신회·제4야당 레이와신센구미 각 7% 순이었다.
또 응답자 56%는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차기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지난 13일 개막한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 '가고 싶다'는 의견은 32%로 '가고 싶지 않다'는 응답률 6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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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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