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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무시 받는 이정효 감독, 아시아 정복 나선다 ‘연봉 30배’ 알 힐랄 상대로 아챔 8강전 정면승부

[OSEN=광주, 김성락 기자] 기적의 극장골이 터진 광주FC가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광주FC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16강 2차전’에서 비셀고베를 3-0으로 이겼다. 지난 5일 고베원정에서 0-2로 패했던 광주는 합산 스코어 3-2로 뒤집으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광주 이정효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5.03.12 / ksl0919@osen.co.kr

[OSEN=광주, 김성락 기자] 기적의 극장골이 터진 광주FC가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광주FC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16강 2차전’에서 비셀고베를 3-0으로 이겼다. 지난 5일 고베원정에서 0-2로 패했던 광주는 합산 스코어 3-2로 뒤집으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광주 이정효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5.03.12 / [email protected]


[OSEN=서정환 기자] 한국에서도 무시 받는 이정효 감독이 아시아 정복에 나선다. 

광주FC는 26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알 인마 뱅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에서 알 힐랄을 상대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알 힐랄이 앞선다. 축구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알 힐랄의 현재 가치는 무려 1억 8천만 유로(약 2920억 원)다. 불과 지난 시즌 네이마르에게 연봉 2250억 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급했던 부자구단이다. 

울버햄튼에서 황희찬 동료였던 후벵 네베스도 있고 사우디국가대표 수비수 알 다우사리도 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 힐랄과 비교하면 광주는 1/30 규모로 초라하다. K리그1에서도 투자가 많지 않은 시도민구단이다. 그래도 최근의 성공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24 K리그 연봉지출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2024시즌 총 연봉 96억 6198만 원을 지출했다. 국내선수 연봉총합도 약 70억 원 가까이 된다. 알 힐랄 선수 한 명 연봉보다도 적은 액수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아무리 잘 차는 선수들도 똑같은 11명이 나온다. 8강전부터는 단판 토너먼트다. 이변이 많은 축구다. 광주가 돌풍을 일으키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어차피 한국에서도 ‘언더독’이었던 광주는 잃을 것이 없다. 

이정효 감독은 최근의 성공에도 불구 한국에서도 무시받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 선수들에게 “내가 코치하다 감독이 됐잖아. 나도 성장하고 직위도 올라갔는데 (상대가 날 부르는) 호칭도 달라져야 하잖아. 그런데 (상대 감독이) ‘내 밑에서 콘 놓고 하던 놈이 많이 컸다’고 했다”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한국 축구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셈이다. 광주선수들도 국가대표 한 번 되보지 못했다. 반대로 광주는 잃을 것이 없기에 아무리 유명한 선수라도 똑같이 들이받고 부딪칠 수 있다. 

K리그 전체가 광주의 우승을 바란다. 광주는 아챔에 가기 전 K리그1 일정을 조정해서 미리 치렀다. FC서울도 경기를 하루 당기며 광주의 편의를 봐줬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1-2로 광주에 패한 뒤에도 “한국을 대표하는만큼 선전하고 오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이정효 감독이 반드시 우승하고 싶은 이유가 또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우승상금은 무려 1천만 달러(약 145억 원)다. 알 힐랄에게는 푼돈이지만 광주에게는 2년 재정을 단번에 살 수 있는 살림이다. 

[OSEN=광주, 김성락 기자] 12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광주 FC와 일본 비셀 고베의 경기가 열렸다. 광주는 지난 5일 고베 원정에서 펼쳐진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걍으로 진출한다. 광주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03.12 / ksl0919@osen.co.kr

[OSEN=광주, 김성락 기자] 12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광주 FC와 일본 비셀 고베의 경기가 열렸다. 광주는 지난 5일 고베 원정에서 펼쳐진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걍으로 진출한다. 광주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03.12 / [email protected]


이정효 감독은 “사우디 가서 결승까지 가고 싶다. 우승상금이 천만 달러다. 그 돈으로 광주 재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포부를 다졌다. 어쩌면 아시아무대는 한국처럼 이정효 감독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무리가 없기에 실력만으로 정정당당한 승부가 가능하지 않을까.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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