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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였나"...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에 확산되는 '억지' 방출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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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복잡한 발 부상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경기 복귀가 무기한 연기됐다. 현지에서는 그가 이미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및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까지 연이어 결장했다. 특히 유로파리그 2차전에서는 아예 원정 명단에서도 빠지며 부상이 단순한 타박 수준이 아님을 방증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이 여전히 발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부상 명칭이나 복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이 정보 공개를 자제하는 가운데, 외신은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9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이미 치른 것일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부상은 단순한 타박이 아니라 복잡한 부위에 대한 손상이며, 여름 이적시장과 연결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또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결정 역시 팀 내 불화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라고 억지 해석을 덧붙였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일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손흥민은 한동안 발 부상을 안고 있었다. 처음엔 호전될 것으로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이 부상은 어떤 치료보다 '휴식'이 중요하다"라며 장기 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도 손흥민은 확실히 결장한다. 지금은 휴식을 통해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훈련장에서도 팀 훈련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 역시 상황의 심각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포츠 물리치료사이자 재활 전문가인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발은 축구 선수에게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다. 특히 반복적인 방향 전환과 충격이 많은 포지션일수록 예후가 까다롭다"라며 "손흥민이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면 다음 경기 출전 가능성도 낮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러 있으며 상위권 도약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에 따라 구단은 손흥민을 리그 경기에 무리하게 복귀시키기보다는 유로파리그에 전력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복귀 목표는 오는 5월 2일 열릴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이다. 토트넘은 노르웨이의 FK 보되/글림트와 4강에서 격돌하며, 해당 대회가 사실상 유일한 우승 기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시키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에서는 손흥민의 이번 시즌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BBC'는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의 영향력은 확연히 줄어들었다"라고 보도하며, 토트넘이 세대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와 유럽 대회를 병행하며 총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부상 전까지도 공격 전술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지만, 최근 경기력 저하와 체력 소진 문제가 반복되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구단 전체에 걸친 전면적인 개편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거취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향후 선택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축구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재활에 전념하며 유로파리그 출전을 목표로 구단과 함께 회복 일정을 조율 중이다. 시즌 내내 팀을 위해 헌신했던 그의 복귀 여부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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