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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뮌헨 단장, 스쿼드 '특정 포지션' 대수술 암시...'이적설' 김민재, 첼시-유벤투스행 가속화?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에 탄력이 붙을까.

바이에른은 19일(한국시간) 독일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이덴하임을 4-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시즌 22승(6무 2패)째를 거둔 바이에른은 승점 72를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3)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4경기만 남겨둔 바이에른에 우승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않았다. 최근 혹사 논란이 일어날 만큼 출전 시간이 많아 이번 만큼은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동료 수비수들의 부상 이탈로 쉬어야할 때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이번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체력을 아꼈다. 

김민재에게는 단비 같은 휴식이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 따르면 김민재는 겨울 동안 20경기를 연속으로 뛰었으며 평균 휴식일은 3.7일에 불과했다. 이날 바이에른 중앙 수비는 에릭 다이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맡았다. 두 선수는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바이에른은 압도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12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아크 근처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7분 뒤엔 콘라드 라이머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의 1대1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36분에는 킹슬리 코망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엔 요슈아 키미히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바이에른의 대승을 완성했다.바이에른은 빅찬스도 6개를 만들어내며 공격력을 뽐냈다. 반면 하이덴하임은 슈팅 4개에 그쳤다.

이 경기서 김민재가 빠진 것은 어디까지나 휴식 차원의 배려. 실제로 김민재는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면서 경기력이 급감했다. 특히 치명적이었던 것은 3월 A매치 이후 조기 복귀. 당시 김민재는 장기 결장이 유력했으나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조기 복귀에 나섰다.

이 선택이 최악의 수가 됐다. 무리하게 복귀한 김민재는 작년 10월부터 고통에 빠졌던 아킬레스건염에 더해서 기관지염(감기)에 시달려서 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서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 경기에 더해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부진했던 것.

이를 잘 알고 있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모두 쳐냈다. 그는 "모두 각자 의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난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챔피언이 되도록 도와야 하고 도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우승 타이틀 획득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런 콤파니 감독의 옹호에도 불구하고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김민재의 매각설이 다시 제기됐다. 경기 전부터 김민재가 '언터쳐블'은 아니다라고 전하던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은 5000만 유로(약 807억 원)의 이적료만 회수할 수 있으면 무조건 매각을 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연결된 팀은 첼시,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빅클럽과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등 여러 빅클럽. 이런 현지 분위기에 더해 바이에른 레전드 디디 하만은 "김민재는 좋은 수비수다. 실수를 안한 것은 아니지만 그를 보면 지친 기색이 나타난다. 이건 바이에른 팀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이런 상황서 바이에른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 이적설을 비롯한 팀 개편설에 불을 붙였다. 그는 하이덴하임전 직후 "지금 시즌 전체를 돌아보고 우리가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말하면 의견이 갈릴 것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나쁜 시즌은 아니였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특히 부상으로 고생한 것을 생각해야 된다. 여러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던 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잘했다. 다 복귀하면 강력한 팀이 될 것이다"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특정 포지션을 개선해서 팀을 강화할 것이다. 스쿼드에서약점인 부분을 바꿀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정 포지션은 정확히 어디라고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현 바이에른 스쿼드를 바탕으로 분석하면 김민재-우파메카노의 이적설이 나온 수비진이나 시즌 내내 연봉값을 못해줬다는 비판을 받는 2선 수비진이 있다. 에베를 단장의 발언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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