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잔류설 동시에 터진' 이강인, PSG '무패' 행진 일조... 로테이션 속 선발 출격→패스 성공률 97%

[사진]OSEN DB.

[OSEN=노진주 기자] 재계약설이 피어오르고 있는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약 한 달 반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수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에서 르아브르를 2-1로 꺾었다.

이미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PSG는 29경기 연속 무패(24승5무, 승점 77)를 이어갔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여운 속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A매치 기간 입은 발목 부상 이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받았다. 그는 부상 이후 3경기 결장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선발 출전은 지난 3월 9일 렌전 이후 처음이다.

이강인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후반 28분 교체되기 전까지 73분 동안 활약했다. 

수비수 바로 앞에서 경기 조율을 담당하며 전환 패스를 책임진 이강인은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중반 양발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바르콜라를 향한 롱패스를 시도했다. 정확히 연결되진 않았다. 수비에서도 눈에 띄었다. 슬라이딩 태클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그는 패스 성공률 97%(69회 시도 / 71회 성공), 키 패스 3회, 드리블 돌파 2회, 태클 성공 3회, 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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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초반부터 PSG가 주도했다. 전반 8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중앙으로 투입한 공을 데지레 두에가 드리블 후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분에는 바르콜라의 패스를 세니 마율루가 칩슛으로 골키퍼를 속였고, 이를 곤살루 하무스가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르아브르는 후반 15분 이사 수미레의 헤더 득점으로 1골 만회했다.

PSG는 이후 교체 카드를 사용해 흐름을 조절했다. 이강인은 후반 28분 주앙 네베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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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구단과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고 있단 보도가 나온 직후 그라운드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le10sport’는 앞서 19일 “PSG가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돈나룸마, 바르콜라 그리고 이강인과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PSG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구단은 유럽 정상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자원들의 잔류에 집중하고 있다.

‘르 파리지앵’ 역시 PSG가 곧 이강인, 돈나룸마, 바르콜라와의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대표 골키퍼 돈나룸마는 2026년까지 계약돼 있고, 이강인과 바르콜라는 2028년 여름까지 PSG와 계약돼 있다.

‘le10sport’는 “이강인과 바르콜라의 재계약 논의는 비교적 최근 시작됐다”라고 들려줬다.

잔류설은 최근 나온 이강인의 이적설과 상반된다. 지난 13일 프랑스 ‘풋 01’은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는 다음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EPL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PSG 역시 이적에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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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과 잔류설이 동시에 터진 가운데 이강인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선택 받아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부여받고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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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