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윤 어게인' 신당 보류한 변호사들과 식사…김계리 "윤버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 사건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김계리, 배의철씨와 식사자리를 가졌다. 윤 전 대통령과 동석한 이들은 최근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추진하다 보류한 인물들이다.
20일 김씨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전날 같은 공간에 윤 전 대통령과 식사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2025년 4월 19일,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 Be calm and strong.(차분하고 강하게)"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김씨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배씨도 있었는데, 두 사람은 지난 17일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국민의힘 인사들의 만류로 회견을 취소한 바 있다. 이들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신당 제안이 대통령님 의중이나 뜻 혹은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회견을 취소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배의철, 김계리 변호사를 사저에서 만나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배후 조종이라도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행위로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윤석열은 여전히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며 "국민께서 뻔뻔한 내란 세력의 모습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참담하다"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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