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오심이 명승부 망쳤다!’ 한국가스공사 불리한 오심 두 개나 나왔다...해당심판 강력 징계해야 [서정환의 사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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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심판의 오심이 명승부를 망쳤다.
수원 KT 소닉붐은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78-7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T는 23일부터 정규리그 1위 서울 SK 나이츠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멋진 마무리였다. 종료 21초를 남기고 76-76 동점상황에서 허훈이 일대일 공격을 자처했다. 충분히 시간을 소진한 허훈이 종료 2초전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꽂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역전 3점슛을 노렸지만 앤드류 니콜슨의 슛이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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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였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마냥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시리즈 중 어처구니없는 오심이 두 개나 나왔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둘 다 한국가스공사에게 불리한 판정이었다.
5차전 3쿼터 막판 공을 잡고 공격하던 카굴랑안이 벨란겔의 압박수비를 이기지 못하고 공의 소유권을 잃었다. 공이 하프라인을 넘었다. 카굴랑안이 공을 잡으면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성립되는 상황. 하지만 심판은 카굴랑안이 공을 잡지도 않았는데 먼저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끊어 버렸다.
루즈볼은 소유권이 없다. 백코트바이얼레이션은 아직 성립되지 않았다. 벨란겔이 이를 눈치채고 공을 잡아 속공을 시도해 2점을 넣었다. 이때 심판이 다시 휘슬을 불면서 경기를 중단시키고 벨란겔의 2점은 인정하지 않았다. 다시 한국가스공사 소유권으로 경기를 재개시켰다.
애초에 심판이 경기를 끊으면 안됐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넣은 2점을 손해본 것이다. 신기성 해설위원도 “이걸 왜 끊었죠?”라며 심판판정에 의문을 표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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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심판들이 애매한 장면도 아니고 기초적인 장면에서 어처구니없는 오심을 저지르고 있다. KT가 75-71로 승리한 2차전에서도 허훈이 8초 안에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지만 8초 바이얼레이션이 지적되지 않는 오심이 나왔다. 이번에도 KT가 판정의 득을 보면서 '음모론'을 더욱 부추겼다.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플레이오프 결정적 순간에서 나온 오심은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격’이다. 두 개의 결정적 오심으로 승리한 KT도 찜찜하고 패배한 한국가스공사는 억울한 상황이 됐다.
농구팬들도 “다시는 KBL을 보지 않겠다”면서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매시즌마다 판정문제가 불거지기 때문이다. KBL 심판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나와서는 안될 오심이 계속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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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하지만 KBL은 해당 심판을 징계하고 잔여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 남지 않은 농구팬들 마저 KBL에 등을 돌릴 것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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