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13K 괴력' 157km 역대급 외인이 한화에 떴다, 24년 만에 선발 7연승 폭주…노시환 통산 100홈런 [대전 리뷰]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4년 만에 7경기 연속 선발승으로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11경기에서 10승을 쓸어담으며 폭주하고 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7-1 완승으로 장식했다.
최고 시속 157km 강속구를 뿌린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고, 노시환이 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폭발했다. 문현빈도 2안타 4타점, 하주석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8번째 대전 홈 만원 관중(1만7000명) 앞에서 7연승을 달리며 최근 11경기 10승1패로 급반등한 한화는 시즌 14승11패(승률 .560)로 2위 자리를 지켰다. 2018년 6월 22~24일 마산 3연전 이후 7년 만에 NC전 스윕까지 했다.
한화에 3연패를 당한 NC는 7승12패(승률 .368)로 9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폰세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4회초 1사 후 김주원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0타자 연속 퍼펙트로 시작한 폰세는 7회까지 다시 11타자 연속 범타로 끝냈다.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총 투구수 101개로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4km 직구(50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16개), 커브(12개)를 던졌다.
지난 15일 문학 SSG전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선발승. 2경기 연속 탈삼진 12개 이상 기록한 것도 한화 외국인 투수 중 폰세가 처음이다. 시즌 4승째를 거둔 폰세는 평균자책점도 2.81에서 2.31로 낮췄다. 탈삼진도 56개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지켰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 문동주를 시작으로 15~17일 문학 SSG전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18~19일 NC전 엄상백, 문동주에 이어 7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한화 구단의 선발 7연승은 2001년 4월7일 대전 SK전부터 4월14일 청주 해태전까지 조규수, 한용덕, 이상목, 조규수, 송진우, 한용덕, 박정진이 기록한 뒤 24년 만이다.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타선도 폰세를 도왔다. 2회말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노시환은 NC 우완 선발 이용찬의 초구 가운데 형성된 시속 122km 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타구 속도 172.3km, 발사각 23.2로 측정된 시즌 8호 홈런.
개인 통산 100호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08번째 기록. 지난 18~19일 NC전에 이어 대전 신구장에서 3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린 노시환은 홈런수를 8개로 늘리며 패트릭 위즈덤(8개)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는 채은성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진영과 이도윤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최재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앞에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가점을 냈다.

한화 노시환이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5회말에는 NC 구원 김진호를 공략하며 3점을 더했다. 최재훈의 중전 안타, 하주석의 포수 앞 번트 안타에 이어 김태연이 번트를 하다 오른손 검지에 공을 맞으면서 타석 중 교체됐다. 대타로 나온 최인호가 좌측으로 높이 뜬 타구를 날렸지만 햇빛에 가렸는지 NC 좌익수 박한결이 낙구 지점을 놓쳤다.
행운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삼진을 당했지만 문현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계속된 1사 1,3루 노시환 타석에선 초구에 김진호의 폭투가 나왔다.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5-0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NC 전사민을 상대로 하주석의 중전 안타, 이원석과 플로리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문현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문현빈이 4타수 2안타 4타점, 플로리얼이 4타수 2안타 1볼넷, 최재훈이 2타수 2안타 1타점, 하주석이 4타수 3안타로 고르게 활약했다.
NC 선발 이용찬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총 투구수 64개로 최고 시속 145km, 평균 143km 직구(29개) 외에 포크볼(20개), 커브(8개), 슬라이더(7개)를 던졌다. 폰세의 구위에 막힌 NC 타선은 8회초 천재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무득점 패배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email protected]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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