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와 맞짱뜬 롯데 나균안, 시즌 첫 승 요건 달성 후 교체...계투진 불쇼에 눈물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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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나균안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왔고 커브, 컷패스트볼, 포크볼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1회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이재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나균안. 구자욱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2루 주자 김지찬도 아웃. 곧이어 강민호 또한 3루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롯데는 2회초 공격 때 나승엽과 유강남의 홈런으로 3점을 먼저 얻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나승엽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손호영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윤동희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유강남이 좌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6회말 1사 교체되자 동료들이 반기고 있다. 2025.04.20 / [email protected]

2회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안타를 내준 나균안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김헌곤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 선두 타자 김영웅의 볼넷, 류지혁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처한 나균안. 김지찬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영웅은 홈인. 

이재현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민호가 내야 안타를 때려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찼다. 르윈 디아즈가 내야 땅볼에 그치며 득점 실패. 

4회 박병호, 김헌곤, 김영웅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나균안은 5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실점 상황에 몰리기도 했지만 구자욱과 강민호를 땅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3-1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를 뜬공 처리한 나균안은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박진형은 박병호의 볼넷,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에 처했다. 박진형 대신 마운드에 선 정현수가 김영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류지혁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김지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만루가 됐다.

롯데 벤치는 박진형 대신 박시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시영은 이재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3-3 승부는 원점이 됐다. 나균안의 시즌 첫 승도 무산되고 말았다. 박시영은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잠재웠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