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이후 최초 지난해 국제여객순위 '세계 3위'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항공협의회(ACI) 기준으로 지난해 7067만 명의 여객을 처리해 국제여객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의 역대 국제여객 기준 최고순위는 2018~2019년 2년 연속 기록한 세계 5위였다. 인천공항은 특히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국제 여객이 26.7% 증가하면서 상위 5개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사는 국제여객 수 급증 원인을 하계 성수기 및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일본 등 단거리 여행 인기, 98개 항공사 취항 등 인천공항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 등을 꼽았다.
국제여객 처리 실적 1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9233만 명), 2위는 영국 런던히스로공항(7919만 명)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지역 공항으로는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이 6706만 명으로 인천공항의 뒤를 이었다. 5위는 네덜란드 스히폴공항(6682만 명)이었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국제화물 실적도 전년보다 7.4% 증가해 홍콩 첵랍콕공항과 중국 상하이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인천공항의 올해 1분기 여객 수도 1860만 명을 기록해 분기 기준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여객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의 여객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연간 여객 수를 7303만~7664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항 이후 처음으로 7300만 명이 넘을 전망이다.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은 “여객과 화물 실적에서 동시 세계 3위를 기록해 글로벌 톱3 공항에 등극했다”며 “디지털 대전환, 항공 인공지능 혁신 허브 개발 등 미래 공항 경쟁력 강화에 힘써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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