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도 못 따라잡아"…학교 운동회 100m 압도적 1위 엄마 정체

18일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전날 아들 자이언의 학교 운동회에서 열린 학부모 100m 달리기에 참가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푸른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 트레이닝복을 입은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시작과 함께 다른 학부모들과 격차를 벌렸다 그는 20m 이상 크게 앞서며 1위로 통과했다. 시합을 촬영하던 드론조차 그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인스타그램에 당시 드론으로 찍은 달리기 영상을 올리며 “아직 출전 금지 처분을 받지 않아서 경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날 아들 지온도 숨길 수 없는 유전자를 뽐내며 장애물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동메달 1개를 따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10회 차지한 여자 육상 단거리 슈퍼스타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선 400m 계주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학교 운동회 참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2등을 한 학부모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뛰어서 아깝게 졌다고 자랑할 수 있겠다” “아들이 엄마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려고 했던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최근 복귀 계획을 알렸다. 올해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이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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