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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토요타 '하이브리드' 잡자...차세대 하이브리드 공개

현대차그룹이 기존 하이브리드 엔진보다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 하이브리드차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를 열고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를 내장한 신규 변속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에서 관계자들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외부에 위치한 보조 모터가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차세대 시스템은 엔진에 직접 연결된 ‘P1 모터’와 회생 제동·구동을 담당하는 ‘P2 모터’를 함께 적용한 ‘P1+P2 병렬형 구조’를 채택했다. P1 모터는 시동·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주행 상황에 따라 P2 모터와 차량에 구동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동력과 효율의 완벽한 조화, 하이브리드 그 이상의 전동화 경험이라는 콘셉트 아래 한층 진화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 기반으로 연비와 성능을 개선했으며, 전동화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강화를 목표로 한다. 사진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 차량은 최근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다. 팰리세이드에 탑재된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 연비는 ℓ당 14.1km를 기록했다. 기존 동급 가솔린 모델 대비 출력은 약 19%, 토크는 9%, 연비는 45%나 향상된 수치다. 기존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싼타페 기준으로 연비는 약 4.3%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시장 변화 때문이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26.5%를 기록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전동화가 예상보다 더디게 전환되면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갖춘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8만5828대로 전년동기 대비 42.4% 급증했다.



내년엔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출시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향후 소형, 중형, 대형, 고급차 브랜드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현재 3종에서 5종으로 확대된다. 내년엔 전륜 구동 외에 후륜구동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현대차그룹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 뉴스1
한동희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앞으로 전기차 전환기에 전동화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환경친화적이고 우수한 성능의 차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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