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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전 1층에서 쓰러진 남성 보여줘"...에스원, 대화형 CCTV 출시

에스원 AI 에이전트가 상황별 SOP(표준 운영 절차)를 제공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사진 에스원
에스원이 챗GPT와 대화하듯 폐쇄회로(CC)TV와 대화를 통해 영상을 분석하고 제어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에스원은 지능형 CCTV용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AI에이전트에는 대화를 통한 영상 검색과 CCTV 제어가 가능하다. 위급상황 발생 시 표준 운영 절차(SOP)에 따라 CCTV가 안내해주는 기능도 포함된다.

에스원 관계자는 “CCTV 설치 대수는 급증하는데 관제 인력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공공기관에 설치된 CCTV는 약 176만 대로, 10년 전보다 120만대 이상 증가했다. 반면 이를 직접 감시·운영하는 관제 인력은 2011년 9200여명에서 작년 4093명으로 줄었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기존 인력 운영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사람이 24시간 CCTV 화면을 감시하는 업무는 한계가 있다. 장시간 모니터링 시 피로 누적으로 인해 일시적인 부주의나 집중력 저하로 감시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원의 AI 에이전트는 24시간 쉬지 않고 영상을 분석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한다. 특히 폭행, 침입, 화재, 위험물 방치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사용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AI가 상황별 SOP를 제공해 신속한 대응도 돕는다. 사고 발생 구역 파악, 안내 방송 실시, 119 긴급 연락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화면을 통해 안내한다.

AI 에이전트의 또 다른 핵심 기능은 대화형 영상 검색 서비스다. 기존 CCTV 시스템에서는 사건 발생 후 특정 장면을 찾기 위해 방대한 분량의 영상을 하나하나 살펴봐야 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5분전 1층에서 쓰러진 남성을 보여줘”와 같이 찾고자 하는 대상의 시간대와 행동을 간단히 말로 제시하면 AI는 스스로 관련 영상을 빠르게 찾아준다. 화면은 캡처하거나 재생·이동·저장 등 제어기능도 음성명령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에스원은 앞으로도 자체 R&D센터를 통해 실효성 있는 보안 설루션을 지속 개발해 사회 전반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박해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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