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재지정 한 달…강남·서초·송파·용산 아파트값 상승률 '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0/630e0506-3248-4755-8a59-961e779cf8ef.jpg)
서울시는 20일 토허제 재지정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소재 전체 아파트를 토허제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지정한 바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1개월
![강남·서초·송파·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 전후 아파트 가격 추이. [사진 서울시]](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0/e276817f-c0f3-45be-a5ae-de274dd8751f.jpg)
토허제 인근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옮겨붙는 풍선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허제 지정 구역과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가 주춤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강동구(0.28%→0.09%), 마포구(0.29%→0.13%), 성동구(0.37%→0.23%) 모두 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다.
거래량도 감소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실거래 공개자료에 따르면, 3월 1일~23일 1797건에 달했던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아파트 거래 건수는토허제 지정 발효 시점(3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전체 거래량이 31건에 그쳤다.
거래량이 감소한 수준을 넘어 거래 자체가 거의 안 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3월 24일~31일 서초구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0을 기록했다. 용산구도 같은 기간 거래 건수가 한 건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토허제 지정 효력 발생 이후 부동산 시장 과열 움직임이 진정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市 “시장 교란·투기수요 유입 원천 차단”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인접한 강동·성동·마포구의 아파트 가격 추이. [사진 서울시]](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0/9c145379-c486-43d9-853b-b7c50ab1ace4.jpg)
서울시는 또한 국토교통부·자치구와 합동으로 허가대상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위반 등 사후 이용실태 현장점검에 돌입한다. 위반자에 대해서는 실거래가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히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일부 지역에선 기존 토허제 지정을 연장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양천구 목동, 성동구 성수동 내 4개 주요 단지(4.58㎢)의 토허제 지정 기간을 2026년 4월 26일까지 1년 더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안내판에 정부 관계부처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붙어있다. [뉴스1]](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0/b0a63cef-d036-48e2-a5f9-1df89352bbf3.jpg)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토허제 후속 조치가 실효성이 있도록 빈틈없이 조치하는 한편,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주택 실수요자가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