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끔찍한 사람, 손떼!" 트럼프 경고…푸틴, 겁났나 "부활절 휴전"
[영상] "끔찍한 사람, 손떼!" 트럼프 경고…푸틴, 겁났나 "부활절 휴전"[https://youtu.be/ErVufVlPQFs]
(서울=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당사자 중 한쪽이 협상을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당신은 바보이고,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종전 중재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집무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과의 문답 중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중재 역할에서 미국이 손을 뗄 수도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루 만에 러시아 측이 '30시간 휴전'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크렘린궁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 중 "러시아는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오늘 18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달 미국의 중재로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러시아가 잇달아 선결 조건을 요구하며 사실상 휴전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 발표에 회의적 반응을 내놓으면서 휴전 연장을 역제안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글에서 "러시아는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30일 휴전 제안에 39일째 호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30시간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엔 충분하겠지만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위해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휴전이 유지된다면,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부활절인 20일 이후로 30일 연장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양측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중재로 전쟁포로 246명씩을 교환했다고 각각 발표했습니다.
이날 양측이 교환한 전쟁포로는 중상자를 포함해 총 538명으로, 2022년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AFP·블룸버그 유튜브·텔레그램 ab3army·X @Zelenskyy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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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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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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