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 6주 재활 진단, SSG 단기 대체 외인 맥브룸 영입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부상으로 재활 중인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 라이언 맥브룸을 영입했다.

SSG는 20일 “1루수와 우익수를 겸할 수 있는 좌투우타 맥브룸과 7만5000달러(1억7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SSG가 간판타자로 낙점한 에레디아는 올 시즌 타율 0.313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9로 활약하던 중 오른쪽 허벅지 종기(모낭염)로 인해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1차로 시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추가로 정밀검진 및 재시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회복까지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에레디아의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SSG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맥브룸을 선택했다. 맥브룸은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5라운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9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66경기 타율 0.268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 6홈런이다.

맥브룸은 이후 2021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32홈런으로 1위에 올랐다. 2022년부터 2년간은 일본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겨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2시즌 통산 23홈런과 OPS 0.749를 기록했다.

SSG 관계자는 “맥브룸은 우타 거포형 타자”라면서 “콘택트 능력이 준수하고 다양한 리그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입국하는 맥브룸은 SSG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하루빨리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게 내 역할이다. 팀 타선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