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발출전' PSG, 르 아브르에 2-1 승리→LEE 키패스 3회+패스 성공률 97% 맹활약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0/202504200703772787_6804235a21fdf.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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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이강인(24, PSG)이 꼬박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해 존재감을 뽐냈다. 중원에서 팀의 공격과 수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 무패 행진에 힘을 보탰다.
PSG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르 아브르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리그 29경기 연속 무패(25승 4무)를 이어가며 조기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도 강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3-4-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약 73분간 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9일 스타드 렌전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리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매치 기간 중 오만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이후 첫 선발 출전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마르퀴뇨스, 돈나룸마 등이 제외된 가운데 이강인은 중심 자원으로 나서 기대에 부응했다.
PSG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을 몰고 들어가며 데지레 두에에게 패스를 내줬고, 두에는 상대 수비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파리는 이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뒤이어 전반 19분 두에는 능숙한 양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든 뒤 세니 마율루에게 전달했고, 마율루가 날린 슛은 마티외 고르젤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 이강인은 최전방을 향해 침투하던 곤살루 하무스를 정확한 롱패스로 겨냥했고, 하무스는 이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곧이어 25분에는 이브라힘 음바예가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찬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전반 37분 PSG가 빠른 역습에 나섰고, 두에와 하무스가 연이어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고르젤랭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두에는 르 아브르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얻었지만, 이번에도 고르젤랭이 벽처럼 막아섰다. 추가 시간 1분에는 바르콜라가 상대 실수를 낚아챈 뒤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 역시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PSG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5분 두에의 전진 드리블로 시작된 공격은 마율루와 바르콜라를 거쳐 하무스가 마무리하면서 PSG가 두 번째 골을 얻었다.
후반 11분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르 아브르가 압박을 높였지만, 압둘라예 투레의 중거리 슛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사 수마레가 머리로 골을 성공시키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후반 17분 마율루가 상대 수비를 돌파하며 중거리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고르젤랭 골키퍼가 이번엔 발로 막아냈다.
후반 28분 PSG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활발한 모습을 선보인 이강인은 주앙 네베스와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이후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파리는 리드를 지켜내며 홈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데지레 두에와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빌드업과 날카로운 전환 패스를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7%(69/71)의 패스 성공률, 3회의 기회 창출, 2차례 드리블 성공, 3차례 태클 성공, 5차례 볼 탈취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평점은 7.8점으로 팀 내 세 번째로 높았다.
한편, 이강인은 PSG 입단 2년 차를 맞아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선발 11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 중이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출전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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