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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휴식 준 뮌헨, 강등권 하이덴하임 맹폭하면서 리그 우승 향해 전진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빠지고도 바이에른 뮌헨이 웃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끝난 하이덴하임과 2024-20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72(22승 6무 2패)로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3)과 차이를 승점 9점까지 차이를 벌리면서 사실상 우승 확률을 높였다.

원정팀 뮌헨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키고, 하파엘 게헤이루,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성한다. 3선에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수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추고, 2선에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 킹슬리 코망이 배치, 원톱은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선발 명단서 제외돼서 벤치에서 경기에 나선다. 이는 김민재의 혹사 논란을 고려한 선택. 김민재는 지난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터 밀란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홈에서 치른 1차전 1-2 패배를 뒤집지 못하며 합계 점수 3-4로 탈락했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원정에서 반전을 쓰는가 싶었지만, 3분 만에 2실점을 허용하며 무릎 꿇고 말았다. 바이에른을 꺾고 올라간 인테르는 4강에서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김민재는 선발 출격하며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그의 선발 여부는 경기 전부터 관심사였다. 김민재는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무수한 비판을 받은 데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월요일 훈련도 1시간밖에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

그럼에도 수비진이 전멸 직전인 바이에른은 다시 한번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웠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요시프 스타니시치-김민재-다이어-콘라트 라이머로 포백 라인을 꾸렸다. 그러나 혹사 여파로 인해서 김민재가 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민재는 혹사 여파가 경기 내내 나타났다. 후반 16분 코너킥에서 뱅자맹 파바르가 수비를 뿌리치고 달려들면서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자신을 마크하던 라이머를 따돌린 데 이어 김민재와 헤더 경합에서도 승리하며 포효했다. 잠시 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빼고 라파엘 게헤이루를 투입했다. 

경기 후 김민재가 패배의 원흉으로 찍혔다. 독일 '빌트'는 그에게 평점 6점이라는 이례적인 최저점을 줬고, '키커'는 5점을 줬다. '스폭스'도 김민재에게 평점 5.5점을 매겼다. 'TZ' 역시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단 TZ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선수들의 극심한 피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김민재를 경고 사례로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선발 11인에 포함됐다"라며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염을 앓았고, 최근 그를 괴롭혔던 기관지염도 완전히 낫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기대 이하의 활약이었지만 TZ가 언급했듯 김민재가 혹사의 아이콘이 된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했지만,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쉬지 못했다. 이 때문에 FIFPro도 "김민재는 올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약 55경기를 뛰었다. 예측 시스템으로 볼 때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7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1위다. 특히 그는 겨울에만 20경기를 매주 2경기씩 소화하면서 경기간 간격이 평균 3.7일에 불과했다. 장거리 이동도 20번이나 됐으며 거리는 74000km에 달한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모두 쳐냈다. 그는 "모두 각자 의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난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챔피언이 되도록 도와야 하고 도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우승 타이틀 획득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런 콤파니 감독이기에 김민재를 빼면서 휴식을 준 것. 그리고 김민재가 빠진 상황서 바이에른은 빠르게 몰아쳤다. 전반 13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아크서클에서 왼발로 강하게 차서 자신의 리그 24호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후반 21분 그나브리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라이머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오버래핑한 라이머는 당황하지 않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바이에른은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게헤이루가 때린 슛을 골키퍼가 쳐냈다. 코망이 세컨볼을 잡아 문전으로 깊게 파고든 뒤 슈팅해서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대로 3-0으로 바이에른이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도 흐름을 유지하던 바이에른은 후반 11분 게헤이루가 패스한 것을 키미히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바이에른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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