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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재무 "中경제와 단절하는 건 매우 어리석은 일"

내주 대미 관세협상차 워싱턴행…美, 中고립에 우방국 포섭 관측

英재무 "中경제와 단절하는 건 매우 어리석은 일"
내주 대미 관세협상차 워싱턴행…美, 中고립에 우방국 포섭 관측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경제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리브스 장관은 이날 공개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대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중국과 관여를 줄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영국 정부의 접근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리브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미국과 관세협상을 위한 내주 워싱턴DC 방문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기조와 상반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무역 파트너국에 대한 관세 위협을 지렛대 삼아 파트너국의 대(對)중국 교역을 제한하려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려 이전하는 것을 불허하고, 중국산 저가 공산품 유입을 거부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리브스 장관은 올 초 중국 측과 경제·금융대화를 계기로 영국 금융서비스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기회가 마련된 것을 사례로 들면서 영국과 중국 간 관계 재설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런 모든 종류의 합의는 영국의 국익에 부합하며, 이는 전 세계 어느 나라와 무역·금융협상을 하건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스 장관은 다음 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 정상회의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방미할 예정이며, 체류 기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첫 대면 회동을 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협상을 위한 전화 통화를 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은 현재는 유예된 상호관세율 관련, 영국에 대해서는 10%의 기본관세(보편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려 20%인 유럽연합(EU) 등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리브스 장관은 미국 측에 영국산 상품에 대한 10% 기본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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