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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핸 보도 기자 + 전담 기자 1티어가 김민재(29, ???) 떠난다고 보도..."시장 나오면 빅클럽 줄 설 것"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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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사실상 여름 이적 시장서 대형 연쇄 이적이 예고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기자 산티 아우나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여름 이적 시장에 떠나는데 긍정적이다. 이미 그 소식을 들은 유수의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라면서 "현 시점서 가장 강력한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첼시와 뉴캐슬"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터 밀란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홈에서 치른 1차전 1-2 패배를 뒤집지 못하며 합계 점수 3-4로 탈락했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원정에서 반전을 쓰는가 싶었지만, 3분 만에 2실점을 허용하며 무릎 꿇고 말았다. 바이에른을 꺾고 올라간 인테르는 4강에서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김민재는 선발 출격하며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그의 선발 여부는 경기 전부터 관심사였다. 김민재는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무수한 비판을 받은 데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월요일 훈련도 1시간밖에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

그럼에도 수비진이 전멸 직전인 바이에른은 다시 한번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웠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요시프 스타니시치-김민재-다이어-콘라트 라이머로 포백 라인을 꾸렸다. 그러나 혹사 여파로 인해서 김민재가 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민재는 혹사 여파가 경기 내내 나타났다. 후반 16분 코너킥에서 뱅자맹 파바르가 수비를 뿌리치고 달려들면서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자신을 마크하던 라이머를 따돌린 데 이어 김민재와 헤더 경합에서도 승리하며 포효했다. 잠시 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빼고 라파엘 게헤이루를 투입했다. 

경기 후 김민재가 패배의 원흉으로 찍혔다. 독일 '빌트'는 그에게 평점 6점이라는 이례적인 최저점을 줬고, '키커'는 5점을 줬다. '스폭스'도 김민재에게 평점 5.5점을 매겼다. 매체는 "자신의 영역 밖으로 불필요하게 몇 번이나 뛰쳐나갔고, 공을 차지하려는 헛된 시도를 했다. 마르쿠스 튀람에게 높은 롱패스가 왔을 때도 항상 안정적이지 않았다. 그는 첫 실점에도 일부 책임이 있었고, 파바르의 골에서도 같은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맹비판했다.

'TZ' 역시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선수들의 극심한 피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김민재를 경고 사례로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선발 11인에 포함됐다"라며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염을 앓았고, 최근 그를 괴롭혔던 기관지염도 완전히 낫지 않았다. 물론 김민재는 활력이 부족했고, 공중볼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파바르의 득점 상황에서 헤더 경합이 너무 수동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심지어는 이탈리아 기자들도 김민재를 콕 집어 지적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콤파니 감독에게 "우리 이탈리아에서는 지금과는 다른 김민재에게 익숙하다. 그는 바이에른에선 예전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것 같다.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진 것.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TZ가 언급했듯 김민재가 혹사의 아이콘이 된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했지만,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쉬지 못했다. 이 때문에 FIFPro도 '혹사의 소용돌이가 커져가는 김민재'라는 제목으로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아킬레스건염을 앓으며 경기에 뛰어 왔다. 과도한 출전과 관련된 과부하 부상"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또한 FIFPro는 "김민재는 올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약 55경기를 뛰었다. 예측 시스템으로 볼 때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7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1위다. 특히 그는 겨울에만 20경기를 매주 2경기씩 소화하면서 경기간 간격이 평균 3.7일에 불과했다. 장거리 이동도 20번이나 됐으며 거리는 74000km에 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모두 쳐냈다. 그는 "모두 각자 의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난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챔피언이 되도록 도와야 하고 도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우승 타이틀 획득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또한 콤파니 감독은 "언급했듯이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우승했고, 이젠 독일에서도 우승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잃었지만, 팀으로서 진정한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끝까지 그럴 것이다. 난 아무에게도 등을 돌리지 않을 거고, 이런 논쟁을 즐기지 않을 거다. 그럴 일은 없다. 하지만 팀 내부에서는 해야 할 이야기라면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콤파니 감독의 옹호에도 불구하고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김민재의 매각설이 다시 제기됐다. 경기 전부터 김민재가 '언터쳐블'은 아니다라고 전하던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은 5000만 유로(약 807억 원)의 이적료만 회수할 수 있으면 무조건 매각을 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재빠르게 김민재를 선점하기 위해 나선 팀이 있었다. 풋 메르카토의 기자 아우나는 "바이에른서 두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팀을 옮기는데 적극적이다"라면서 "첼시와 뉴캐슬 포함해서 여러 PL 클럽들이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다. 심지어 한 세리에 A 빅클럽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선수 본인이 PL행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아우나는 과거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으로 이적한다는 것을 가장 먼저 보도한 기자. 이를 뒷받침 하듯이 바이에른의 전담 기자 1티어로 평가받는 마틴 플라텐버그 역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언터쳐블이 아니다. 그들에게 적당한 계획이 오면 매각할 것이다"고 크로스 체크했다.

플라텐버그는 정확한 이적 클럽을 체크하진 않았다. 그래도 아우나의 말처럼 시장에만 나온다면 첼시-뉴캐슬을 비롯한 여러 빅클럽들이 달려들 것은 이미 정해진 상황이다. 여러모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가 팀을 떠나서 새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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