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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꾼 김백준, 첫 승 보이네…KPGA 개막전 2타 차 단독 선두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를 2타 차 단독 선두로 마친 김백준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KPGA
지난해 간발의 차로 한국프로골프(KPGA) 신인왕을 놓친 2년차 김백준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2·3라운드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프로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백준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백준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파3)과 5번 홀(파5), 6번 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흐름을 되살렸다. 13번 홀(파4) 버디와 14번 홀(파4) 보기로 타수를 유지한 뒤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두 타를 더 줄이고 3라운드 일정을 마무리 했다. 2라운드 공동선두 옥태훈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김백준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김백준의 아이언 샷은 올 시즌 한층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KPGA
김백준은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뼈아픈 좌절을 경험했다. SK텔레콤 오픈 3위, KPGA 선수권대회 5위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시즌 내내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렸지만, 막판에 역전을 허용했다.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김백준이 공동 40위에 그친 사이 경쟁자 송민혁이 준우승하며 순위가 뒤집혀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놓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백준은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스윙 스피드 향상’을 목표로 정하고 훈련에 매달렸다. 지난해 113마일(약 182㎞) 수준이던 평균 시속이 117마일(약 188㎞)까지 오르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도 있었다. 김백준은 시즌 내내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려 120마일(약 193㎞)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다.

경기 후 김백준은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두 달 간 겨울 전지훈련을 진행한 스페인 남부 지역(라망가)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바람 부는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투어 노하우나 멘털 관리 방법 등등 연습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영역에서도 많이 배웠다”고 흔들림 없는 경기력의 비결을 설명했다.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를 2타 차 단독 선두로 마친 김백준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KPGA
이어 “전체적인 샷 비거리가 늘었다. 세컨드 샷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20m 정도 앞에서 치는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이전과 비교해 짧은 채로 경기를 할 수 있어 유리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거리 향상을 위해 피지컬 트레이너와 상의를 거쳐 체격을 키웠다는 그는 “지난해 개막전 당시 체중이 72~73㎏ 정도였는데, 현재는 75~76㎏을 오간다”면서 “시즌 내내 조금 더 늘려 78㎏ 정도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치르는 그는 “가장 좋은 포지션에 있다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면서 “하지만, ‘단독선두로 출발한다’, ‘우승 경쟁한다’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을 생각이다. 그저 내일 하루 잘 마무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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