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에이전트, '레알 차기 감독' 루머에 직접 설명..."지금 너무 행복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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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위르겐 클롭(58)의 에이전트가 직접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부인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위르겐 클롭 감독과 연결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됐지만, 클롭의 에이전트가 이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열린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스널에 합산 스코어 1-5로 완패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당했다. 이와 동시에 라리가 우승 경쟁에서도 선두 FC 바르셀로나에 밀려 고전 중이며,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는 있었지만 결승 상대는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합산 스코어 2-9로 완패했던 바르셀로나다.
이런 상황 속에 현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설이 급부상했다.
이와 함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던 사비 알론소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에 대한 내부 우려도 제기되면서, 전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스카이 스포츠', 브라질 '우올 에스포르치', 스페인 '스포르트' 등 다수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클롭을 차기 감독 후보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보도 속에 'UOL'은 클롭이 현재 맡고 있는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괄직에서 점차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일부 매체는 클롭이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롭의 에이전트 마르크 코지케는 독일 '스카이'를 통해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클롭은 현재 레드불에서 글로벌 축구 총괄로서의 새로운 역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복귀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클롭이 단순히 '만족'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 듯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데펜사 센트랄'은 "클롭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세 명의 수비수 영입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이 요구한 세 명은 리버풀 시절부터 애제자로 꼽았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포함해 왼쪽 풀백과 센터백 자원 각 1명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개인적인 바람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의 기존 전력 보강 계획과도 부합하는 수준으로, 클롭이 실제로 구단과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 중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 1순위는 여전히 사비 알론소"라고 강조했다. 레버쿠젠의 시즌 후반기 부진과 알론소의 지도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구단 내부 기류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비 알론소는 유망한 젊은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월드클래스 팀을 이끈 경험은 없다. 반면 클롭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총 1000경기 이상을 지휘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만 네 차례 진출한 경험이 있다. 특히 리버풀에서는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며 전술적 역량과 팀 장악력을 입증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종료 후 감독 교체를 단행할 경우, 클롭은 명확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비록 그의 에이전트가 현재 복귀설을 부인했지만, 가능성은 존재한다.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안첼로티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 자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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