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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흔들' 이강인, '맨유-뉴캐슬-아스날' PL 이적설 끝나나..."PSG가 계약 연장 원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4, PSG)의 여름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오히려 재계약 추진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줄어든 출전 시간, 다가오는 이적시장, 치열한 포지션 경쟁 속에서도 PSG는 이강인을 '미래 구상에 포함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들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PSG의 내부 계약 전략에 주목했다. 프랑스 '르10스포르트'는 "PSG가 이강인과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이는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이강인의 입지를 고려하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풋붐' 역시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바르콜라, 이강인, 루카스 베랄두 세 선수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현재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단순히 남은 계약 기간만 보면 조기 재계약이 시급해 보이지 않지만, PSG는 팀의 장기적인 전력 안정을 위해 핵심 유망 자원들의 조기 재계약을 구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아슈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 비티냐와의 재계약을 완료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브래들리 바르콜라, 그리고 이강인이 그다음 차례로 지목됐다.

특히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다재다능한 전술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 자원으로도 활약이 가능하며, 기술적 역량과 패스 센스, 경기 운영 능력에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2025년이 시작된 이후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최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는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실제로 프랑스 '풋01'은 "이강인의 새로운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가 유력하다"라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강인을 전술적으로 완벽히 맞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쪽 이적설도 만만치 않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최근 영국을 방문해 여러 클럽과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맨유, 빌라, 에버튼 등이 이강인 측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PSG행을 최초로 보도한 스페인 '레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 역시 앞서 1월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며,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적설과 출전 기회 부족 속에서도 PSG는 이강인을 여전히 팀의 중장기 계획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풋붐은 "이강인은 화려하진 않지만, 미드필드와 측면에서 모두 유연하게 기용 가능한 선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PSG가 단기적인 기량보다는 전술적 유연성과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단 내부에선 루카스 베랄두, 바르콜라 등과 함께 이강인을 향후 핵심 전력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구상 중이며, 조기 재계약은 그런 의지의 표현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선발 15회, 교체 11회)에서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치만 보면 결코 나쁘지 않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입지가 줄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PSG가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면, 이는 단순한 잔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즉, 향후 팀의 로테이션 핵심 자원으로 확실히 편입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계약이 연장될 경우, 올여름 제기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은 자연스럽게 종식될 전망이다. 이강인 측과 PSG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중요한 전환점에 접어든 것은 분명하다.

이강인의 유럽 커리어는 또 하나의 갈림길에 서 있다. 재계약이냐, 이적이냐. 현지발 보도만 본다면, PSG는 남기를 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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