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휘청' 김민재, 첼시-유벤투스가 노린다..."더 이상 판매 불가 매물 아니다" (獨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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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입지가 흔들린다. 유벤투스와 첼시가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를 향해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다. 결승전이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만큼, 다른 시즌보다 더욱 더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바이에른은 8강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무너졌다. 1, 2차전 합산 2-4 패배. 수비 불안이 결정적인 탈락 요인이었다. 특히 최근 김민재의 잦은 실수는 독일 현지에서도 꾸준히 도마에 올랐다.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의 최근 몇 주, 몇 달간의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인해 그는 더 이상 바이에른에서 '판매 불가 매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SSC 나폴리를 떠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며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독일 무대 첫 시즌부터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두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하며,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뉴캐슬,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과 경기 후 독일 현지 언론의 반응은 냉정했다. 특히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의 붕괴(Der Kim-Kollaps)"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김민재를 향한 혹평을 쏟아냈다.
매체는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또 한 번 수비 불안의 중심에 있었다. 올 시즌 들어서만 개인 실수로 인한 실점이 6번째다. 이는 유럽 5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SSC 나폴리 시절 '몬스터'라 불렸던 그의 대인 방어, 속도, 위치 선정은 바이에른 팬들에겐 이제 전설처럼 남아 있다"라고 꼬집었다.
물론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김민재는 우리 팀의 우승에 반드시 기여할 선수이며, 우리는 그를 신뢰한다"라며 신뢰를 보였지만,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스카이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우파메카노는 올 시즌 탄탄한 수비로 주전 자리를 지켰으나, 현재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매체는 "우파메카노 측과 진행 중이던 계약 연장 협상이 멈춘 상태"라고 전하며, "우파메카노가 현재 연 700만~800만 유로(114억~130억 원)를 받고 있지만, 재계약을 위해 보너스를 포함해 약 1500만 유로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바이에른 수뇌부는 아직 재계약에 대한 확답을 내리지 않았고,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에른은 2021년 데이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수비의 구심점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해왔다. 뤼카 에르난데스,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리흐트, 김민재까지 약 2억 4000만 유로(약 3,895억 원)를 쏟아부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바이에른은 여전히 안정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번 여름 또 한 번 수비진의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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