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더는 못 참아"…미국 내 '반 트럼프' 운동 확산
[영상] "더는 못 참아"…미국 내 '반 트럼프' 운동 확산[https://youtu.be/watch?v=sc69a_pKYQE]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트럼프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강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5일 미국 전역에서 '반(反) 트럼프' 시위가 열린 데 이어 19일과 5월 1일 노동절에도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인데요,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이들 시위 외에도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무소속)이 이끄는 반 트럼프 집회도 날로 세를 불려 가는 모습입니다.
시위 열기에 불을 붙인 건 '제2의 오바마'로 불리는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의 마라톤 연설이었습니다.
부커 의원은 지난달 31일∼이달 1일 워싱턴DC 상원 본회의장에서 25시간 5분 동안 쉬지 않고 연설해 기존 상원의원 최장 발언 기록(24시간18분)을 68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부커 의원은 발언 시간의 대부분을 트럼프 정부를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채웠는데요,
그의 열정적인 연설은 그간 소극적이었던 민주당 지도부의 행보와 대조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반 트럼프 움직임은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분으로 한 트럼프 정부의 교내 정책 변경 요구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데 이어 스탠퍼드대와 예일대가 트럼프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고,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 맞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취임 100일도 안 된 '허니문' 기간이지만 여론이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는 조짐도 포착되는데요,
최근 이코노미스트, CBS, 갤럽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초기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써 민주당 안에서는 탄핵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의회 구도를 생각하면 실제 탄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촬영: 이동욱
편집: 김혜원
영상: 로이터·AFP·유튜브 MoveOn·Senator Cory Booker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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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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