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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일 만에 7이닝’ 타구에 맞은 65억 잠수함의 빛바랜 호투...수비는 실책-실책-실책, 타선은 무사 만루 1득점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공


[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이 무려 713일 만에 7이닝을 던졌다. 모처럼 예전 전성기 구위를 회복한 투구를 보여줬으나 수비 실책과 타선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SSG는 5연패에 빠졌다. 

박종훈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허용했다. 박종훈은 투심 71개, 커브 20개, 직구 2개, 체인지업 2개를 던졌다. 투심은 130~135km, 커브는 119~123km 구속이 나왔다.  

1회 1사 1루에서 삼진과 2루 도루 저지로 이닝을 종료했다. 2회는 문보경의 타구에 오른 어깨 뒤쪽을 맞고, 유격수쪽으로 튕겨 유격수가 노바운드로 잡아 아웃이 됐다.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지만 박종훈은 코치에게 '괜찮다'며 연습 투구 후 교체없이 계속 던졌다. 1사 후 안타, 2사 후 사구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으나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선취점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선두타자 문성주를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문보경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박동원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런앤히트로 1루주자가 스타트를 끊어 3루까지 간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우익수가 2루수에게 송구한 것이 살짝 옆으로 빗나가 원바운드 됐고, 2루수는 잡지 못하고 빠뜨려 마운드을 지나 3루 파울라인 근처까지 굴러갔다. 3루에 진루한 오지환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우익수 송구 실책. 

박종훈은 1-1 동점인 6회 오지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7회까지 87구를 던진 박종훈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사구(홍창기)와 볼넷(오스틴)으로 무사 1,2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은 박종훈 공을 못 친다. 타이밍을 못 맞춘다. 오스틴에게 박종훈 공은 마구다"라고 말했는데,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아쉬웠다. 결국 투수  교체. 이후 구원투수가 승계 주자 2명을 모두 득점 허용하면서 실점은 4점(자책 3점)으로 늘어났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공


타선의 지원도 야박했다. 4안타 3볼넷으로 1득점에 그쳤다. 최정,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빠진 탓에 타선의 힘이 떨어져있는데, 찬스에서 집중력도 아수웠다. 

SSG는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1점에 그치며 1-1 동점을 만들고 역전을 시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무사 1루에서 최준우가 보내기 번트를 대고 빠른 발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희생 번트를 대기 위해 대타로 나온 김성현이 번트 파울로 실패하고 2스트라이크에 몰렸는데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전화위복이 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박지환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고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헛스윙 삼진, 정준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성한이 진루타나 희생타를 치지 못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이후 6~7회는 삼자범퇴, 8회 볼넷 1개를 얻었지만 무득점, 9회 2사 후에 안타(3루타)가 나왔으나 득점은 실패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공


박종훈은 2021시즌이 끝나고 SSG와 5년 65억원 다년 계약을 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던 박종훈은 2022년 7월 복귀했다. 2022년 11경기(48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6.00에 그쳤다. 재활 첫 시즌이라 이전 기량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한 준비를 한 2023년 18경기(80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6.19로 부진했다. 2024년에는 10경기(35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6.94로 더 부진했다. 1군 보다 2군에 머문 시간이 더 많았다. 

박종훈은 2023년 5월 6일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것이 마지막 7이닝 투구였다. 713일 만에 7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 스타트(QS)는 2024년 4월 13일 KT전 6이닝 3실점(승리)이 마지막이었다. 370일 만에 QS였으나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실점이 더 늘어났다. 올해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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