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미경, 돌연 은퇴→'38살 연상' 신격호 롯데 회장 딸 낳아..깊은 인연 (모던인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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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18일 오후 10시 방송된 TV CHOSUN '모-던인물史 미스터.리'에서는 롯데의 창업주, 신격호 회장의 인생을 살펴봤다.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이번 주에도 스페셜 MC로, 기자 출신 정치평론가 차재원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해 자리를 빛낸 가운데 과거 롯데 CF 전속모델로 활약한 MC 이경규는 "왜 요즘은 (나를) 부르지 않냐"며 녹화 도중 볼멘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롯데 측에서 신격호 회장의 고향 마을 행사에 초청했지만, 이경규는 "'몰래 카메라' 촬영 일정 때문에 행사에 가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학'을 사랑했던 신격호 회장이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울산에서 농업학교를 졸업한 그의 첫 직업은 '양치기'였다. 종양장에서 양을 키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신격호 회장은 "문학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일본에서 우유와 신문 배달을 하며 고학으로 와세다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일한국인 신격호. 돌연 작가의 꿈을 저버리고 사업가가 되기로 한 계기는 바로 소설가 '이병주'와의 만남 때문이었다.
신격호 회장만의 '특별한 경영 철학'도 조명됐다. 박정희 정권의 초청으로 한국을 떠난 지 20여 년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된 신격호 회장은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롯데 백화점과 호텔, 놀이공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최초 글로벌 기업'을 이끈다. 그는 IMF 시기, 구조조정을 권유한 한 임원에게 "이럴 때 내보내면 직원들은 어디로 가나"며 "함부로 직원을 내쳐선 안 된다"란 확고한 신념을 보였다고. 그런가 하면, 38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 서미경과 신격호 회장의 남다른 인연도 눈기를 끌었다. 1970년대 "껌이라면 역시 롯데~ 껌♪"이라는 CM송이 화제가 된 가운데,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스 롯데'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1기 주인공은 당시 아역배우 출신이었던 서미경.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그녀는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후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신격호 회장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단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서미경은 신격호 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딸은 롯데 호텔 고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격호 회장은2020년 1월 19일 오후 4시경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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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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