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무관 탈출 절호의 찬스' 여전히 어렵다...아모림 맨유 감독, "리그? 일단 유로파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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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 유로파리그에 올인한다.
영국 '트리뷰나'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이제 유로파리그에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현실을 직시한 선택이며,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이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사실상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리그를 통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며,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트로피다. 유로파리그 우승 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치른 홈 2차전에서 맨유는 초반 2골을 넣고도 4실점하며 무너지는 듯했으나, 연장전 막판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골로 7-6(합계)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직후 아모림 감독은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무대다.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이다. 우리에겐 유로파리그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나섰던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 없이 유로파리그 4강행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를 1-0으로 꺾고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내내 프랑크푸르트의 파상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손흥민은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지만 경기 종료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너무 자랑스럽다. 잘했어! 계속 나아가자"라는 메시지로 동료들을 축하했다.
이제 토트넘과 맨유는 유로파리그 4강에서 각각 보되/글림트(노르웨이), 빌바오(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와 토트넘, 두 팀 모두 리그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유로파리그 무대에서의 반전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특히 아모림 감독이 밝힌 대로, 맨유는 앞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경험을 쌓게 할 전망이다. 그만큼 유로파리그 트로피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이 시즌을 '완전한 실패'로 남기지 않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한편,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재에도 팀 조직력을 바탕으로 힘겨운 원정을 극복했다. 두 팀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유로파리그에 올인을 선언한 셈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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