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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여우군단 피어엑스, 짜릿한 ‘업셋’...‘스매시+구마유시’ 나섰지만 무너진 T1(종합)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여우군단 피어엑스의 모래 폭풍에 T1이 무너졌다. 피어엑스는 전력 상의 열세라는 예측을 보기 좋게 뒤집고 ‘패승승’ 업셋 드라마로 짜릿한 승전보를 전했다. T1은 ‘스매시’ 신금재와 ‘구마유시’ 이민형 등 주전 경쟁을 벌이는 두 명의 원딜을 모두 투입했음에도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피어엑스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켈린’ 김형규의 조율과 ‘랩터’ 전어진의 동물적인 움직임이 강호 T1 격파의 업셋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시즌 3승(3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T1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T1은 시즌 3패(3승 득실 +1)째를 당했다.

피어엑스가 1세트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력으로 예상과 달리 T1을 몰아쳤다. ‘랩터’ 전어진의 나피리와 ‘디아블’ 남대근의 바루스가 힘을 쓰면서 T1의 챔프들을 잡아먹었다. 하지만 한타에 강점을 가진 T1이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의 활약에 위기를 수습하고 1세트를 먼저 잡아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하지만 모래바람을 불러온 ‘여우군단’은 2세트 기어코 모래바람을 돌풍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1세트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스매시’ 신금재를 빠르게 공략해 스노우볼의 발판을 만들어낸 피어엑스는 탑에서도 ‘클리어’의 제이스가 ‘도란’의 그웬을 터뜨리면서 T1에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

1-1 동점을 허용한 T1이 3세트 ‘스매시’ 신금재를 빼고, ‘구마유시’ 이민형을 투입해 분위기 수습에 나섰으나, 기세를 탄 피어엑스는 기어코 모래폭풍을 일으키며 강호 T1을 삼켜버렸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빠르게 초반부터 봇을 두들기면서 득점을 올린 피어엑스는 ‘페이커’ 이상혁이 빅토르로 분전하는 T1의 진영을 쉼없이 흔들면서 성장을 방해했다. 초반부터 꾸준하게 성장을 거듭한 봇 라인이 힘을 쓰자 피어엑스가 T1을 압도하는 형국으로 흘러갔다. 승기를 잡은 피어엑스는 단 4데스만 허용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T1의 넥서스를 철거하고 승전고를 울렸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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