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홈런왕이 야구장에도 안 나왔다, 갑작스런 허리 담 증세 "오늘 갑자기, 쉬는 게 낫다"

[OSEN=이석우 기자] NC 맷 데이비슨. 2025.04.13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이 갑작스런 허리 담 증세로 결장한다. 

NC는 18일 대전 한화전에 상대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박민우(2루수) 김주원(유격수) 손아섭(우익수) 오영수(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김휘집(3루수) 서호철(1루수) 김형준(포수) 천재환(중견수) 순으로 짰다.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 

올 시즌 NC의 16경기 모두 선발 출장한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빠졌다. 데이비슨이 빠진 4번 타순에는 오영수가 들어갔고, 1루수 자리는 서호철이 투입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데이비슨의 선발 제외에 대해 “오늘 갑자기 허리에 담이 왔다. 대타도 힘들 것 같다고 해서 (야구장에도) 아예 안 나왔다. 병원 진료하고, 하루 쉬는 걸로 했다”며 결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46개)에 오르며 NC와 재계약한 데이비슨은 올 시즌 16경기 타율 2할8푼1리(57타수 16안타) 4홈런 14타점 OPS .884를 기록 중이다. 기복이 있긴 하지만 최근 4경기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OPS 1.015로 회복세였다. 

이호준 감독은 “허리 쪽이라 움직이는 것보다 쉬는 게 나을 것 같아 호텔에 편하게 TV로 보라고 했다”며 웃은 뒤 “오늘 자고 일어나서 어떤 상태인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은데 3일 이상 걸리면 엔트리를 바꿔야 한다. 내일 오전에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한화는 엄상백, 방문팀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NC 이호준 감독이 대전 신구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5.04.18 / [email protected]

데이비슨이 빠진 가운데 훈련 과정에서 라인업 변화가 또 있었다. 9번 타자 중견수 자리가 원래는 최정원이 들어가 있었지만 라인업 제출 전 천재환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필딩을 하는데 (천)재환이 몸이 엄청 가볍더라. 눈에 띄게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잘 쉬었고, 컨디션이 좋은 게 보여서 감으로 바꾼 것이다. 상대 선발(엄상백) 상대로 4타수 2안타라서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고 기대했다. 

한편 NC는 전날(17일) 투수 김민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며 투수 배재환을 올렸다. 2019년 20홀드, 2020년 12홀드로 NC 필승조 역할을 했던 배재환의 시즌 첫 1군 등록. 이 감독은 “C팀(퓨처스)에서 최고 151km를 던졌다. 모든 부분에서 좋다는 추천이 와서 올렸다. 전성기만큼 스피드가 나오고, 컨트롤도 좋아졌다”며 “처음에는 여유 있을 때 내보내려고 한다. 괜찮으면 긴박한 상황에 내려고 한다. 기대하고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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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