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 주일미국대사 부임…"미일 관세협상에 낙관적"
글래스 주일미국대사 부임…"미일 관세협상에 낙관적"(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로 중국 견제파로도 알려진 조지 글래스 신임 주일 미국대사가 18일 부임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글래스 대사는 이날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미일 양국 간 관세 협상을 묻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관세협상을 최우선 사항으로 평가한다"고 말하고서 합의 전망과 관련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일 관계에 대해서는 "지역에 평화와 안정, 전진을 가져오는 강력한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글래스 대사는 기술 분야에 특화한 투자은행 '퍼시픽 크레스트 시큐리티스'를 설립하고 부동산 개발업에도 진출한 재계 출신 인사로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해왔다.
2016년 대선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했으며 2017년 포르투갈 주재 대사로 부임했다.
포르투갈 대사 때에는 중국 통신장비 및 휴대전화 제조업체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 참여를 반대하고 포르투갈이 주요 항구 건설을 중국 업체에 맡기면 미국산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해 현지에서 반발 여론이 일기도 했다.
그는 올해 대선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활동을 벌였다.
글래스 대사 개인의 일본과 인연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의 세 아들 중 장남 가족이 일본에서 10여년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글래스 대사의 조기 부임을 환영하고 싶다"며 "미일 동맹의 강화와 양국 경제 관계의 확대 발전을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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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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