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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에 견제구…“출마용 대미협상? 새 정부에 넘겨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다음 주 방미 일정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대선에 출마할 거면 대미 협상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방미의원단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의장 조정식)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한 대행은 새 정부 출범 전까지는 안정적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국익에 관한 중대한 결정 사항은 새 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문회의는 이어 “새 정부 출범까지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기의 권한대행이 섣부른 조기 협상과 졸속 조기 타결은 대한민국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국회 차원의 ‘대미 통상 여·야·정 협의체’를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지금은 예비 협상을 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내부 준비를 해야 한 단계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본격적인 협상과 최종적인 타결은 차기 정부로 넘겨줘야지, 한 대행이 자신의 대선 출마와 연관 지어 서둘러 매듭지으려 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비슷한 우려를 쏟아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한 대행을 향해 “출마할 거면 당장 협상에서 손을 떼고, 출마하지 않는다면 바로 불출마 선언을 하라”며 “현재 할 일은 본격 협상 타결이 아닌 충실한 예비 협의”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국익을 담보로 한 출마용 졸속 협상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은 방미 전에 반드시 국회 또는 양당에 협의 계획을 보고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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