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美 원유 등 연 190억달러 수입 확대…60일내 협상 마무리"
"미국 기업에 인허가 간소화·인센티브 제공도 약속"
"미국 기업에 인허가 간소화·인센티브 제공도 약속"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국과 무역 협상에 나선 인도네시아가 미국산 에너지와 농산물 등의 수입을 지금보다 연 최대 190억 달러(약 27조원)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또 미국과의 협상을 60일 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미국으로부터 밀, 대두 등 농산물과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휘발유 등 에너지, 미국산 기계 장비 등의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미국과 교역에서 흑자를 해소하고 고율 관세를 피할 계획이라며 기존보다 에너지 수입을 100억 달러(약 14조2천억원) 늘리는 등 최대 19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미국 기업들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인센티브도 제공하는 등 비관세 장벽을 완화할 것을 약속했다며 대신 인도네시아는 섬유와 가구 새우 등 20개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해 경쟁국들과 동등하거나 더 낮은 수준의 관세 혜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의했고, 다음 주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회동할 계획이라며 미국과의 무역 및 투자 파트너십 협상 틀에 합의했고, 모든 협상을 60일 이내에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144억 달러(약 20조5천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은 전선과 같은 기타 전자기기와 팜유, 의류, 신발, 타이어 등이며 주요 수입 품목은 대두, LPG, 원유 등이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32%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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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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