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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토종 선발 너무 좋다" NPB형 투고타저 조짐...김도영 돌아와도 장담 못할까

KIA 김도영./OSEN DB

KIA 김도영./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선발투수들이 너무 좋다".

2025 프로야구가 투고타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타율 3할을 넘는 팀이 없다. LG 2할8푼2리가 1위이다. LG와 KT는 2점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하고 있다. 3점대 ERA도 두 팀(한화, SSG)이나 된다. 2024시즌 팀 ERA 1위는 KIA 4.40이었다. 극심한 타고투저의 리그 NPB 야구를 따라가는 것 같다. 

투수들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들의 힘에서 이유를 찾았다. "선발들이 좋아 타자들이 너무 힘들다. 투고타저가 될 수 밖에 없다. 현재 각 팀의 외인 선발들이 다 좋다. LG, 한화, SSG, KIA 등 외인들이 다 150km 이상을 던진다. 올해 좋은 용병들이 많이 왔다. 거의 메이저리거급이다. 여기에 토종 선발들도 많이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진단은 틀리지 않아보인다. 현재 개막 이후 부진해 퇴출설이 나오는 외인투수가 없다. 1강으로 떠오른 LG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요니 치리노스 원투펀치가 강력하게 작동했다. SSG도 드류 앤더슨이 안정감을 보여주었고 미치 화이트도 부상을 털고 가세해 위력적인 볼을 던졌다. 한화도 기존 라이언 와이스에 코디 폰세가 뜨거운 볼을 던지고 있다. 

LG 요니 치리노스./OSEN DB

LG 요니 치리노스./OSEN DB


한화 코디 폰세./OSEN DB

한화 코디 폰세./OSEN DB


KIA는 제임스 네일은 리그 최고의 볼을 던지고 있고 새로 입단한 아담 올러도 154km 구위형 투수로 제몫을 하고 있다. 두산은 좌완 콜 어빈이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고 잭 로그도 6이닝을 책임지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 새 외인 터커 데이비슨도 ERA 2.45의 짠물투구를 하고 있다. NC도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이 선발로테이션을 잘 수행하고 있다. 

국내파 선발들도 눈에 띠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LG 임찬규는 완봉까지 작성하며 평균자책점 1.30의 국대 에이스급 성적을 내고 있다. 삼성 원태인도 1주일 정도 늦게 로테이션에 뛰어들어 4경기에서 ERA 1.57의 쾌투를 펼치고 있다. KIA는 김도현이 2선발급 우등성적을 내고 있고 KT는 고영표가 마구 체인지업을 회복했고 이적생 오원석도 강한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 

LG는 좌완 송승기를 발굴해 선발진의 힘을 키웠고 SSG는 마무리로 활약한 문승원을 선발로 복귀시켜 재미를 보고 있다. 한화는 류현진이 2점대 ERA로 순항하고 있고 문동주도 광속 선발투수로 뒤를 받치고 있다. 롯데 박세웅도 토종 에이스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고 SSG 베테랑 김광현도 3점대 ERA로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다. 

LG 임찬규./OSEN DB

LG 임찬규./OSEN DB


KT 고영표./OSEN DB

KT 고영표./OSEN DB


이 감독은 "배찬승 김영우 등 150km를 넘기는 신인투수들도 많이 들어왔다. 현재 LG를 제외하면 초반 대량 득점을 올리는 팀들이 없다. 선발들이 좋아 중간이 좋은 팀들이 버틴다. 한 점 차 승부도 많이 나올 것이다. LG 빼고 다른 팀들은 2연패 하면 바로 밑으로 떨어진다. 팬들은 좋아하고 흥행이 될 것이다"며 웃었다. 

조금 있으면 투고타저의 기준으로 비교할만한 타자가 돌아온다. MVP 김도영이 재활을 마치며 이달 말께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의 기록을 내며 리그를 씹어먹었다. 김도영이 돌아와 작년의 퍼포먼스를 재현할지, 아니면 투고타저의 영향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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