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멘 후티반군에 연료 대는 항만 공습…"최소 38명 사망"
홍해 연안 라스이사港 폭격…트럼프 2기 출범 후 최대 규모
홍해 연안 라스이사港 폭격…트럼프 2기 출범 후 최대 규모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이 친(親)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또다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를 통해 미국이 예멘 서부 홍해 연안의 라스이사 항구를 폭격해 최소 38명이 숨지고 102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후티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에 대한 연료 공급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의 목적은 동포들을 착취하고 고통을 가하는 후티 반군의 경제적 원천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이사 항에는 대형 유류 탱크와 정유시설 등이 있다.
미군 측은 다만 인명 피해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2023년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서방의 선박을 공격해왔다.
미국은 지난 3월 후티 반군을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후티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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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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