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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총재 "조만간 금리조정 필요 없어"

"관세 불확실성에 기업 투자 일시 정지"

뉴욕 연은 총재 "조만간 금리조정 필요 없어"
"관세 불확실성에 기업 투자 일시 정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관세 정책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조만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경제는 매우 훌륭하게 성장했다. 내 관점에서 통화 정책은 잘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불확실성, 특히 관세와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요즘 가장 큰 주제"라면서 "기업 입장에서 환경이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을 때는 투자나 신제품 등 장기계획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영향력 있는 사업 및 투자 결정에 대해 '일시 정지'하고 있으며, 연준도 글로벌 관세 및 무역 정책의 '명확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다시 2%로 돌아갈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립 실질 금리(명목 금리에서 예상 인플레이션을 뺀 값)는 아마 0.75% 전후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신 지표로 보면 지금 인플레이션은 2.3%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지금 시장 가격은 경제 전망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에는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우리는 물가의 일회성 변화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내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준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중 퇴진'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계기에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자 "내가 그에게 (사임을) 요구하면 그는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느 시점에 파월 의장이 기준 금리를 낮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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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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