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범, 20억 빚·이혼·공황장애..“브라질 청년, 아들로 품었다” (특종세상)[종합]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8/202504180801775064_68018ee679e6f.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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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가수 유승범이 브라질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유승범이 등장했다.
지난 1992년 방송된 드라마 ‘질투’ OST 가수로 유명한 유승범은 이날 군산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맥주도 팔고 제가 노래도 부른다. 이렇게 군산에서 잘 버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유승범은 브라질인 청년 스티비스를 소개하며 “종업원, 친구이기도 하고, 제 아들이기도 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승범은 8년 전 브라질에서 건너온 스티비스를 가족으로 품고 함께 지내고 있다고.
이에 유승범은 "인터넷으로 (음악을) 가르치는 사이트를 만들자 싶어 의기양양하게 출발을 했고, 투자도 받고 잘 나갔는데 경험 부족과 여러 일이 벌어지면서 회사가 무너졌다. 20억 정도 (빚을) 안고 쓰러진 거 같다"며 사업 실패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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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혼까지 택했다는 유승범은 "집사람이 유산하는 일이 있었고, 그때 마침 회사가 무너질 때였다. 아내는 제가 무척 힘든 일로 간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같이 고생하고 이겨내고 싶어했지만 저는 그 친구라도 살려야 되지 싶었다"라며 "모든 이별은 슬프고, 모든 이혼은 가슴이 찢어진다"라며 아픔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사업이 무너졌을 때 저 때문에 돈을 많이 번 분한테 도움을 좀 받으러 갔다. 비서를 시켜서 돈봉투를 주고 도망가 버리셨더라. 그거 들고 걸어 내려오다가 공황장애 증상이 왔다.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고 힘이 다 풀리고 온몸에 땀이 나고. 그렇게 몇 시간을 바닥에서 뒹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스티비스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혼자 살면서 해선 안 되는 시도도 몇 번 하고, 정신적으로 되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살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라며 "스티브스에서 손을 내밀어서 혼자 기어오를 수 있게 해줘야 되지 않을까 하는 동질감이 있다. 제가 도움을 받았던 손이 스티브스에겐 저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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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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