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식료품 특화 매장 앞세워 외형 확장
이마트는 17일 서울 고덕동에 위치한 쇼핑몰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하 1층에 미래형 리테일 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에 처음 도입한 식료품 특화 매장 개념을 확대 적용했다.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를 통틀어 강점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그로서리(식료품)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고덕점 매장 규모는 총 4925㎡(1490평)로 이 중 95%를 식료품 판매에 할애했다. 신도시 특성상 30~40대 고객이 많이 거주하는 점을 감안해 신선식품, 즉석조리(델리)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시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삼겹살, 오징어, 사과, 애호박 등 신선식품 10종은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수입 과일과 채소를 모은 ‘글로벌 가든’, 간식용 컵과일과 스틱채소를 담은 ‘프레쉬스낵’, 축산·수산 매입 경쟁력을 극대화한 ‘K 흑돼지’와 ‘연어의 모든 것’ 등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21개 전문 특화존도 선보였다. 쇼핑몰 윗층에 이케아, 무신사 스탠다드(7월 개점 예정) 등 홈퍼니싱 브랜드와 패션 편집숍, 영화관 등이 있어 20~30대 고객의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이마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그로서리 중심의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푸드마켓 포맷, 몰타입 등 혁신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그로서리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점을 계기로 이마트는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월 서울 강서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마곡점’을 개점했는데, 한 해 동안 서울 지역에서 2개 점포를 개점한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하반기에는 인천 지역에 트레이더스 출점도 앞두고 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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