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한일전, 11월 도쿄돔서 두 차례 열린다
![야구 한일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지현 한국 감독(오른쪽)과 이바타 일본 감독. [사진 KBO]](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8/76e764ac-97c8-4f2b-8704-0fb56e8b568b.jpg)
이날 기자회견에는 허구연 KBO 총재와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PB 총재와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해 7월 KBO가 발표한 ‘KBO리그·팀 코리아 레벨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KBO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평가전을 기획했다”며 “프로야구 정규시즌 종료 후 야구에 목 마른 한일 야구팬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허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은 세계 최강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프로 선수들이 참여한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긴 기억이 거의 없다”며 “WBC를 3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 일본과 대결할 기회를 잡아 우리 대표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일본 최정예 대표팀을 꺾은 건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4강전이 유일하다. 당시 7회까지 0-3으로 뒤지던 한국은 8회 한꺼번에 4점을 뽑아 역전승한 뒤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했다. 허 총재는 “이번 평가전과 2026년 WBC를 통해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며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강의 전력을 구성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 경기로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류지현 감독도 “일본 야구의 심장인 도쿄돔에서 일본대표팀을 상대하게 돼 설레고 떨린다”며 “WBC를 앞두고 치르는 경기인 만큼,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일본의 전력도 분석할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일본은 내년 3월 열릴 WBC 1라운드를 앞두고 함께 C조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호주·체코와 함께 각 조 상위 2개국이 참여하는 2라운드(8강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이바타 일본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로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으며 “한국은 투타 모두 힘 있는 선수가 많아 까다로운 상대다. 앞으로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도드라진다”고 말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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