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야스쿠니신사 봄 제사 때도 참배 보류 방침"
춘계 예대제 21∼23일 예정…작년 가을엔 공물 봉납
춘계 예대제 21∼23일 예정…작년 가을엔 공물 봉납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21∼23일 춘계 예대제(제사) 때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작년 10월 추계 예대제 때도 참배하지 않았다.
다만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나 한국의 반발 우려가 있어 외교적인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대응을 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현직 총리가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으며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참배하지 않고 공물만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으며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춘계·추계 예대제는 야스쿠니 신사가 봄과 가을 각각 한 차례씩 여는, 가장 중시하는 제사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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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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