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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김혜성, 앞으로 한 달은 더 마이너 있어야 한다…로버츠 감독 150타석론, 1할 타자 계속 믿는다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 2025.02.21 /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 2025.02.21 / [email protected]


[OSEN=박준형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2025.03.19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2025.03.19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의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150타석론에 의해 앞으로 한 달은 더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지치면 안 된다. 

김혜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중인 김혜성은 트리플A 시즌 타율이 2할8푼4리에서 2할6푼8리(71타수 19안타)로, OPS는 .903에서 .854로 하락했다. 

타코마 우완 선발 루이스 F. 카스티요를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시속 90.5마일(145.6km) 싱커를 잘 밀어쳤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4회말에는 카스티요의 5구째 시속 93.1마일(149.8km)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 5회말 2사 2루 찬스에선 카스티요의 3구째 체인지업을 쳤지만 유격수 땅볼이 됐다. 

7회말 2사 3루 찬스에서도 김혜성은 2023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던졌던 우완 아도니스 메디나를 상대로 1루 땅볼을 쳤다.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에 빗맞은 타구가 나왔다. 

중견수 수비에선 2개의 뜬공 타구를 처리했다. 왼쪽 무릎과 엄지발가락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이날 첫 재활 등판을 가진 클레이튼 커쇼가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클라호마시티가 3–1로 이겼다.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 2025.03.02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 2025.03.02 /[email protected]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보장 1250만 달러, 최대 2200만 달러 조건으로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4볼넷 11삼진 2도루 출루율 .303 장타율 .310 OPS .613으로 메이저리그 투수 공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타격폼 조정 시간을 갖기 위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속한 퍼시픽코스트리그(PCA) 타고투저 리그인 것을 감안해도 김혜성의 타격감이 좋다. 주 포지션 2루수를 비롯해 유격수, 중견수 등 3개 포지션을 오가며 유틸리티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러나 당장 빅리그 콜업이 이뤄지지 않을 분위기다. 개막 로스터 끝자리를 두고 김혜성과 경쟁했던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18경기 타율 1할7푼5리(57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 OPS .597로 부진하면서 다저스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김혜성 콜업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로버츠 감독이 선을 그었다. 

[OSEN=박준형 기자]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 2025.03.18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 2025.03.18 / [email protected]


지난 15일 ‘다저블루’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하위 타선 타자들이 출루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도 “파헤스의 경우 난 보통 150타석을 기준으로 본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최근 며칠간 타석에서 뭔가를 찾아낸 듯하고, 미겔 로하스도 안타를 몇 개를 쳤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우리가 가진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기용하면서 조합을 맞춰볼 것이다. 크리스 테일러에게도 타석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이 언급한 에르난데스(타율 .125 4홈런 8타점 OPS .564), 로하스(타율 .161 OPS .349), 테일러(타율 .250 1타점 OPS .500)도 타격 부진에 빠져있지만 이들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로 수비에서 유틸리티 가치가 있다. 김혜성이 밀어낼 수 있는 선수는 중견수 파헤스인데 로버츠 감독이 선수 판단의 기준을 150타석으로 못박으면서 계속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버츠 감독의 믿음이 통했는지 파헤스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까지 총 67타석에 들어섰는데 150타석까지 무려 83타석이나 더 남아있고, 앞으로 한 달은 더 파헤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부상 같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은 빨라야 5월말에 이뤄질 전망. 그 사이 김혜성도 지치지 않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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