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만서 '美관세 우선협상 제외' 논란…"먼저나서면 불리" 의견도

韓日 등 '최우선 협상 5개국'서 빠져…대만 정부 "美와 이미 논의 시작" 주장

대만서 '美관세 우선협상 제외' 논란…"먼저나서면 불리" 의견도
韓日 등 '최우선 협상 5개국'서 빠져…대만 정부 "美와 이미 논의 시작" 주장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32%의 미국발 상호관세 부과가 예정된 대만이 미국의 관세 우선협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현지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제1, 2야당 국민당과 민중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우선협상 제외 관련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야당 입법위원들은 최근 미국과 화상회의를 통해 관세 협상과 관련한 첫 공식 접촉이 있었다는 대만 정부 당국자 발언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한국, 영국, 호주, 인도, 일본 5개국을 최우선 협상 목표로 삼겠다고 밝힌 내용을 나란히 제시하며 질의했다.
이어 대만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향후 주식 시장 등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궈즈후이 경제부장(장관)은 지난 11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대만과 미국 양측이 이미 논의를 시작했으며 한국 등 5개국보다 앞선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도 대만과 상호관세, 비관세 무역장벽, 수출 통제 등과 같은 의제를 논의하기로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과 미국 간 협상이 확실히 현재 진행 중이며 협상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TSMC와 폭스콘 등 대만 대기업으로 구성된 중화민국33기업교류회의 린보펑 이사장은 대만이 우선 협상국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협상 카드가 많지 않은 대만이 먼저 협상에 나서면 반드시 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국가의 협상 결과를 참고해 대만에 유리한 조건 등을 내세워 미국과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철강, 자동차 등에 25%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 상대국들을 상대로 국가별 상호관세도 발표했다. 이후 국가별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