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한 공 던지고 싶어” 탈삼진 1위 에이스에게 조언 구한 문동주, 차세대 에이스를 향한 길은 멀고 험하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22)가 더 강한 공을 뿌리기 위해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31)와 함께 더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한 연구에 몰두했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에서 투구폼을 교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상문 투수코치가 적극적으로 문동주의 투구폼을 잡아주는 와중에 폰세도 옆에서 문동주의 투구폼 교정을 도왔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시즌 13경기(28⅔이닝)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023년 23경기(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을 수상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문동주는 지난 시즌 21경기(111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놓친 문동주는 올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지만 결국에는 선발투수 한 자리를 따내며 4경기(1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중이다.

OSEN DB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OSEN DB
양상문 투수코치, 폰세와 투구에 대해 연구를 했다고 밝힌 문동주는 “어떻게 하면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 지에 대한 둘만의 연구라고 보시면 된다. 폰세에게 힘 쓰는 방법을 배웠다”라고 불펜에서의 투구폼 교정에 대해 설명했다.
폰세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한국에 온 우완 파이어볼러다. 올 시즌 5경기(32이닝) 3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한화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15일 SSG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개인 한경기 최다탈삼진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리그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구위가 강점인 투수다.
문동주에 대해 폰세는 “나한테 배웠다고?”라고 웃으며 “문동주는 이미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다. 나는 문동주가 더 빠른 공을 던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문동주가 더 빠른 공을 던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팬들은 문동주가 류현진의 뒤를 잇는 한화의 에이스로 성장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폰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등 좋은 선발투수들이 포진한 한화 선발진에서 문동주까지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한화는 리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문동주가 팬들의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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